[신천식의 이슈토론] MZ세대가 그리는 바람직한 미래사회 모습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MZ세대가 그리는 바람직한 미래사회 모습은?

2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2030그들의 꿈과 희망, 좌절! 내일은 있는가?’ 주제

  • 승인 2022-03-02 16:27
  • 수정 2022-09-30 11:47
  • 신문게재 2022-03-03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0302
왼쪽부터 조환희 한밭대학교 총학생회장, 장현준 학생, 신천식 박사, 안영주, 권주연 학생.
MZ세대가 선호하는 조직문화를 갖추기 위해 위계질서를 강요하기보다는 수평적 구조 속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 내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장현준 학생은 "2030세대는 조직의 업무수행에 있어서 선 공지가 수반된다면 무리 없이 따르지만, 돌발적인 상황이나 업무 지시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조직 내 밸런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기성세대도 2030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30그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좌절! 내일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조환희 한밭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장현준, 안영주, 권주연 학생회 임원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199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M)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친 단어로 20대와 30대를 통칭하는 신조어다.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는 2019년 기준 1700만여 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2030세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취업난에 대해 조환희 학생은 "뼈를 묻을 회사냐, 이직을 고려할 것이냐를 두고 볼 때, MZ세대가 워라벨이 충족되는지를 가장 먼저 따진다는 관점에서 대다수가 이직을 염두에 두고 직장을 선택한다"며 "자신의 노력이 대가로 돌아오지 않는 조직에는 충성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사회이슈에 따른 불공정을 접했을 때 2030세대의 분노가 극에 달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주연 학생은 "중범죄나 성폭행 등 민감한 주제를 언론에서 다룰 때 자극적인 제목이나 기사방향으로 여론몰이를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학생들의 경우 취업문제에 민감한데, 취업 관련 비리 등 불공정 행태를 볼 때 상대적인 박탈감과 좌절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되는 MZ세대의 결혼관에 대해 안영주 학생은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2030세대의 성향적 특징이 연애나 결혼관에서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시댁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육아 스트레스, 그에 따른 경력단절 등 결혼이란 제도로 인해 감내해여야 하는 여성들의 희생을 보며 회의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인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노력이 정당하게 인정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