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일반병상서도 진료… "오히려 혼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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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일반병상서도 진료… "오히려 혼란 올 것"

환자, 의료진 확산 거세질 수도… 병원 혼란 우려
"수도권 뿐 아니라 의료계 전반적 의견 모아야"

  • 승인 2022-03-14 17:28
  • 신문게재 2022-03-15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캡처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를 일반병실에서 치료하는 정부 방침이 나오면서 지역 의료계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일반 병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경우, 일반 환자 민원과 의료진 감염 확산 등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의료계는 본격 시행 시 오히려 병원, 환자, 의료진 혼란이 커질 수 있다며 확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일반병실에서 치료하는 '서울대병원 사례'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2월 말부터 내과, 신경과 등 10개 병동에서 입원 중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된 무증상·경증 환자 17명을 음압병실로 이동시키지 않고 일반병동에서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일부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자 관리 체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지만, 지역 의료계의 우려감은 크다.

확산세를 억제하고 의료진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인 듯 보이지만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좀 더 많은 의료계의 의견을 취합한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A대학 병원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해당 방침이 확정·확대된다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라며 "특히 환자들의 불만이 클 것으로 보인다. 누가 코로나 환자 가까이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싶어 하겠나. 좋은 방안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B대학 병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방침이 내려오지 않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일반 병실 사용에 강제성이 부여된다면 의료진 확진 확산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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