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부산에 드라마 같은 4-3대역전승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에 드라마 같은 4-3대역전승

  • 승인 2022-05-17 20:58
  • 수정 2022-05-17 21:1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7053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에 4-3대역전극을 펼치며 홈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4-3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3골을 내주고 4골을 내리 따라 붙는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산아이파크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포파를 공격 정점에 세우고 라안드로와 이현식, 이진현, 김인균이 공격 2선에 임덕근이 중원에 김선호,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이 수비라인에 위치한 4-5-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산은 이상현과 박정인 드로젝을 전방에 배치하고 최준, 김정민, 에드워즈, 박세진을 중원에 발렌티노스, 홍옥현, 조위제를 측면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이 터졌다.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의 크로스를 부산 박정인이 슈팅으로 가져가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반격에 나섯다 전반 12분 이진현이 부산 골문 앞에서 수비벽을 뚫고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레안드로가 왼쪽 문전에서의 패스를 포파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0분 대전 김인균이 부산 수비와 골키퍼와 엉켜 넘어지며 PK가 선언됐으나 VAR판독 결과 무효 선언됐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레안드로와 포파가 부산 골문 안을 파고 들어가 공간을 만들었다. 부산은 수비에 방점을 찍고 역습으로 대전의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34분 부산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대전 진영 왼쪽 측면에서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2점을 실점한 대전은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으나 부산의 촘촘한 수비벽에 공격 루트가 막히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대전은 공세를 이어갔다. 김인균과 이진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부산은 수비 라인을 골문 후방 깊숙이 내리고 대전의 슈팅을 집중 마크했다. 후반 13분 부산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렌티노스가 발로 방향을 바꿔 대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3골을 내준 대전은 포파와 김인균을 빼고 김승섭과 공민현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대전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이진현의 코너킥 크로스를 공민현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골로 분위기를 살린 대전은 후반 21분 김선호를 원기종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대전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레인드로가 측면을 풀어내고 공민현, 원기종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노렸으나 철통같은 부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30분 대전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진현의 패스를 조유민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2분 뒤 기적 같은 동점골이 들어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진현의 크로스가 부산 수비수의 머리에 스쳤고 이를 레안드로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3-3 균형을 맞춘 대전은 기세를 올려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경기 종료를 앞두고 대전의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3분 부산 문전 앞 경합 상황에서 공민현이 밀어준 패스를 이진현이 몸을 돌려 날린 슈팅이 부산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4-3 대전의 역전골이었다. 경기를 뒤집은 대전은 추가시간 부산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대역전극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