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색후보들] 3. "젊음 보다는 능력으로 평가해주세요"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독특한 이색후보들] 3. "젊음 보다는 능력으로 평가해주세요"

민주당 최규 (대전 서구 나) 후보…몇 안 되는 현역 정치인
'지역구 높은 이해도 강점' …홍성영 국민의힘 (대전 서구 마) 후보
민주당 오은규(대전 중구 다).국민의힘 이준규(대전 대덕구 가) 후보

  • 승인 2022-05-24 15:42
  • 수정 2022-05-26 11:19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청년 정치인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청년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지선에서는 광역단체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보다는 기초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청년 후보자는 20명으로 눈에 띌 만큼 가장 많다. 현재 이들은 젊음을 내세우기보다는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구의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준비된 사람임을 강조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chlrb
선거운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최규 후보(대전 서구 나). (사진=최규 후보 제공)
먼저 서구 나 선거구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최규 후보(39)는 청년 후보 중 몇 안 되는 현역 의원이다. 2014년 선거를 통해 구의원으로 당선됐던 최 후보는 3선 도전이다. 청년 정치인이지만 현역으로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인물인 만큼 '경험'을 강조하며 다가서고 있다. 구민이 불편을 겪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투기 CCTV 설치, 괴정동 체육센터 설계 등 생활 정치를 펼쳐왔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는 "재건축 공사로 인해 경로당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이 생활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또한 변동 시장 활성화 등 지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akaoTalk_20220524_144544996
국민의힘 홍성영 구의원 후보와 이중호 시의원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영 후보 제공)
대전 번화가의 중심인 서구 마 (둔산1·2·3동) 지역구에 문을 두드린 국민의힘 홍성영(35) 후보 또한 '생활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통해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 정치를 시작한 지 채 1년이 안 된 정치 신인이지만 홍 후보는 해당 지역구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며 오랜 기간 구민으로서 생활했기에 지역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홍 후보는 "구의원은 그 지역구에서 생활하고 살아온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 지역구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고 있고 구민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한다"며 "아직 경험이 적고 젊은 정치인이지만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노력하며 구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규
더불어민주당 오은규(대전 중구 다) 후보가 구민들과 만나 소통하며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오은규 후보 제공)
다른 청년 후보들 또한 젊음보다는 지역구 발전을 위한 준비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은규(44·대전 중구 다) 후보는 5060세대의 기득권 권력 정치에 변화를 주기 위해 구의원에 도전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지방 정치는 특정 세대의 고유권 권한처럼 느껴졌다"며 "청년들은 현역 정치인들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유능함과 실력은 이미 충분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준규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활섭 시의원 후보(대덕구 2), 양영자 대덕구 비례대표 후보,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 이준규 구의원(대덕 가) 후보, 박민옥 구의원 후보(대덕구 나), 이효성 시의원 (대덕구 1) 후보가 '원팀'으로 모여 선거전에 나섰다. (사진=이준규 후보 제공)
이어 국민의힘 이준규 후보(41·대전 대덕구 가)도 청년 정치인으로서 정직함과 노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구의원은 주민을 대표해야 한다. 구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만큼 그 돈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며 "대덕구는 5개 구 중 가장 낙후된 만큼 지역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2.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