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전엑스포서 펼치는 ‘달밤소풍’ 놀러오세요

  • 문화
  • 문화 일반

[문화] 대전엑스포서 펼치는 ‘달밤소풍’ 놀러오세요

7월 1일~8월 15일까지 46일 동안 펼쳐
2016년 이후 방문객 해마다 꾸준히 늘어
녹색축제·시민참여축제·도심형축제 콘셉트로

  • 승인 2022-06-16 14:39
  • 신문게재 2022-06-17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달밤소풍-1
(주)플래닌은 6월 10일 발대식 겸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청년 40여 명과 함께 '2022 한여름 밤의 나들이 달밤소풍'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플래닌 제공>
대전의 랜드마크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대에서 시민들을 위한 여름 축제가 시작된다.

(주)플래닌은 '2022 한여름 밤의 나들이 달밤소풍'이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46일 동안 한빛탑 광장에서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개최하지 못한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펼쳐지는 지역축제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

플래닌은 10일 발대식 겸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청년 40여 명과 함께 '달밤소풍'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축제 재원의 다각적 모색을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위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으며, 강영규 (사)춘천마임축제 총감독과 이희진 지역문화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이경수 플래닌 대표의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나아갈 달밤소풍 축제의 방향성 제시와 함께 강영규 감독이 이끌며 올해로 34회째 맞는 춘천마임축제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축제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달밤소풍'은 한여름 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소풍을 가듯이 가볍게 피서할 수 있는 여름축제를 콘셉트로 한 지역 문화행사로 2016년부터 (주)플래닌이 주최와 주관을 맡고 있다.

달밤소풍-표
달밤소풍 연도별 방문객 추이.
달밤소풍 개최 첫해인 2016년에는 138회 공연에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반면, 이듬해인 2017년에는 66회 공연으로 횟수가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13만6800명으로 30% 이상 관람객이 늘면서 지역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59회 공연에 20만4000명의 관람객과 소통했으며, 올해는 46회의 공연에 25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축제 운영에 따른 재원 조달은 직접투자방식으로 충당한다. 축제에 입점하는 소상공인과 기업 스폰서, 현장매출 등 지역축제의 지속 가능한 활로를 찾는다.

소상공인과 예술인, 서포터즈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주축이 돼 이어온 달밤소풍은 올해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축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축제', 여름밤 도시에서 즐기는 '도심형 축제'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첫째로, 축제 내 모든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축제'를 지향한다. 맥주 페스티벌 전용 컵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무제한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혁신청과의 협력으로 '지역문제해결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민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폐현수막과 플라스틱을 사용해 동물을 다양한 색깔과 재료로 표현해 작업하는 김우진 작가의 작품을 섭외해 전시와 포토존을 운영한다.

둘째로, 시민들이 직접 축제의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지역의 단체들을 연결하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지향한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매주 1회 행사장 내 시민미디어공동체가 선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청소년 뉴스제작단 취재와 뉴스 보도를 진행, CMB에 송출하는 등 시민 미디어 활동을 진행한다. 지역 청년 서포터즈를 모집해 온라인 홍보 참여를 돕고 위안부, 국제구호 등 지역 대학생들의 시민홍보 활동도 지원한다.

세 번째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력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나 규모에 상관없이 거리공연이 가능한 모든 예술·창작 활동이 가능하며, 자발적 팁박스 문화의 저변 확대를 모색한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 푸드트럭 협동조합과 협력으로 질 좋은 메뉴를 선보인다. 스테이크를 비롯해 초밥, 쉬림프, 피자, 커피 등 20여 대의 푸드트럭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의 청년작가와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입점비용을 최소화해 공예작가와 직장인들과 상생으로 총 30여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달밤소풍-2
달밤소풍 행사현장 모습들.<플래닌 제공·중도일보DB>
엑스포 재창조사업으로 새롭게 조성한 물빛정원의 시원한 분수쇼와 한빛탑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미디어파사드쇼까지 한 여름밤을 즐길 '도심 속 피서지'를 제공한다.

'달밤소풍'가 도심형 여름 축제로써 콘텐츠와 추진 방향은 이미 그 동안의 성과로 방증한다.

2017년 정책브리핑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여름밤 축제 BEST 7'에 포함되면서 포항 국제불빛축제, 춘천 호수별빛나라, 서울우면산 별밤축제, 한강 몽땅 여름축제, 부산 바다축제, 무주 반딧불축제와 함께 선정됐다.

한편, (주)플래닌은 '사람을 위한 따뜻한 생각, 사람을 움직이는 새로운 힘'이라는 핵심가치로 행사대행과 전시기획을 주로 사업하는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이며, 대전 서구 갈마동에 사옥을 두고 있다.

2017년에는 산림청 숲속작은음악회를 비롯해 지역특화프로그램 달밤소풍, 대전상징노래공모전을 추진했으며, 2018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 세종 호수공원 콘서트, 들썩들썩원도심, 꿈지락페스티벌을, 2019년에는 청충마이크 대전·충남과 제주권 행사를 주관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