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전 의료접근성 뛰어나지만 의료질 하락 우려돼"

  • 문화
  • 건강/의료

의료계 "대전 의료접근성 뛰어나지만 의료질 하락 우려돼"

인구 10만명당 의사수 242.7명… 의료인력은 1만 6095명
"접근성 좋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의료질 하락 우려돼"

  • 승인 2022-07-11 17:35
  • 신문게재 2022-07-12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역에 의료인력이 충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의료질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사 등 의료인력이 많은 만큼,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과잉진료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근무 의사 수는 서울이 30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242.7명으로 서울 다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병원, 병원, 의원, 보건소, 조산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약국 등 요양기관 근무 의사 수는 전국 9만9492명이며, 이 가운데 29.3%(2만9136명)가 서울에 몰려 있었다.



인구 10만 명당 평균 근무 의사 수는 193.8명으로 확인됐다.

10만명당 의사 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305.6명), 대전, 광주(232.7명), 대구(230.3명), 부산(229.3명)이었고, 경북(126.5명), 충남(137.5명), 전남(143.0명), 충북(145.8명), 울산(148.5명)은 평균에 못 미쳤다.

대전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의사가 많다는 것은 곧 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많아 의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보건의료기관뿐 아니라 전체적인 의료인력도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시도별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전은 1만 6095명으로 확인됐다.

충청권 의료인력을 살펴보면 충남은 1만 4417명, 충북 1만1446명, 세종 1899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의료인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분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우선 대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종합병원급이 5곳이고 의료기관도 상당하다. 의사 수도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의료인력이 많이 몰려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각 병원에서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심화되면 과잉진료 등 의료 질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방안으로 경쟁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