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승격? 대전하나 1%가능성 있어도 다이렉트 승격 간다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플레이오프 승격? 대전하나 1%가능성 있어도 다이렉트 승격 간다

-2위 탈환 대전하나, 리그 선두와 승점 8점차
-이민성 감독 1%가능성 있어도 다이렉트 승격 간다.

  • 승인 2022-07-19 16:3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705-안산-1922
"플레이오프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1부리그 승격 가능성에 대해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27일 서울이랜드와의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은 충분히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력을 강화했지만, 목표는 리그 1위로 진출하는 것"이라며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은 이날 서울이랜드를 3-1로 제압하고 리그 2위에 복귀했다. 44라운드까지 16게임을 남겨둔 현재 대전은 12승 8무 4패 승점 44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광주는 승점 52점으로 대전과는 8점 차다. 대전이 목표로 하는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광주를 끌어내려야 한다.

광주는 리그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브라질 특급 헤이스와 이으뜸, 엄지성 등 팀 주축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2위 그룹과 승점 차를 최대 10점까지 벌리며 여유롭게 달아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광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6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한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다. 24라운드 무승부, 25라운드 부천에서 승리하며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26라운드와 27라운드 이랜드와 안양에 무승부를 거뒀다.



날카롭고 세밀했던 공격력이 전반기에 비해 무뎌졌다는 평가다. 26라운드 이랜드와의 경기에선 전반에만 같은 선수에게 두 골을 내줬다. 철옹성 같았던 광주의 수비가 일시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화가 많이 나는 경기"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력 자체에 대한 불만보다는 판정 불만에 무게가 실린 멘트였지만, 이날 보여준 광주의 경기력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광주는 여전히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후반기를 대비해 브라질 특급 산드로를 영입했고 신예 공격수 양창훈을 영입했다.

광주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8점의 승점 차는 대전에는 부담스럽다.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은 안양과의 승점 차도 벌려야 한다. 가장 큰 적은 더위와 체력이다.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는 시기가 후반기 리그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민성 감독은 김승섭, 마사 등 전반기 선발 멤버들을 후보로 내리며 체력 안배를 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윌리안이 이적 후 3골을 뽑아내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데뷔전을 치른 주세종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다이렉트 승격에)포기하지 않고 1% 희망만 있어도 믿고 나가겠다. 나와 선수들, 코칭 스테프의 역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