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학생 진로 맞춤형 미래 교육 구현을 위한 고교학점제, Step b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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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만필] 학생 진로 맞춤형 미래 교육 구현을 위한 고교학점제, Step by Step

박지연 세종교육청 장학사

  • 승인 2022-12-08 08: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지연 세종교육청 장학사
박지연 세종교육청 장학사
'효과적인 교육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과 학습을 통해 깨닫게 하는 데 있다'는 존 듀이의 교육관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및 학업에 대해 고민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거듭하며 역량을 키워 결국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학점제와 맞닿아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졸업 기준학점인 192학점을 2023학년도 1학년, 2024학년도 1·2학년, 2025학년도 전체 학년에 적용된다.

단순히 수업량 기준이 '단위'에서 '학점'으로 단어만 바뀐 것이 아니라 교육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학교 현장에 큰 변화를 주게 된다.

고교학점제의 최대 장점은 학생에게 과목 선택권이 생겼으며 이에 따른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고교교육과정체제는 패키지여행처럼 학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국가·교육청·학교가 설계한 틀 안에서 그 틀에 적응하도록 학생들을 종용했다면, 고교학점제는 학생에게 과목선택권을 주고 학생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교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자유여행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체제 안에서 학생은 주어진 교육과정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존재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교육과정을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주체로 변화할 수 있다.

한편, 일정량의 출석과 함께 과목 이수 기준에 도달해야만 학점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받은 학점이 기준량을 충족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이제 고등학교 학생들은 배움의 주인으로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동시에 스스로 선택한 과목에 대해 최소한의 학업성취를 이뤄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물론 학생들이 과목 이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미도달 예방지도와 미도달 시 보충이수를 지원하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도 2025년 전면 적용에 앞서 2023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확대 운영된다.

세종시교육청에서 교과 중점학교·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학생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선택형·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선도학교를 전면 운영해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미래형 고교교육 체제 구축, 학교현장변화를 주도하는 전문가로서의 교사역량 강화를 통해 학점제 현장기반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 정보센터 구축으로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학점제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도입과 정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이는 어떤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숙제가 아닐까?

시행 목적만큼 중요한 현장에의 성공적인 안착이 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 도입 후 각 교육 주체들이 힘을 모아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 현장에 잘 정착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엔 많은 학생이 사회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발휘하며 새롭고 특별한 가치를 창출해낼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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