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 임무궤도 진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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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 임무궤도 진입 성공

27일 임무궤도 안착 확인… 진입기동 3회만에 성과
오는 2032년 달착륙 등 우주자원 개발사업 '첫걸음'

  • 승인 2022-12-28 11:3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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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호가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대한민국 최초 달궤도선인 '다누리'가 지난 27일 임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께 세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다. 현재 다누리는 목표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뜻한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기로 했으나, 3회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첫 진입기동에서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 운영 안정성을 확인한 뒤,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보다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다.

다누리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 예정한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갈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 중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최대해상도 2.5m로 관측폭 10㎞ 이상의 달 표면 관측 영상을 찍는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얻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또한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는 데 쓰인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전역에 대한 티타늄을 관찰을 통해 월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고, 감마선 분광기는 6개월 이상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달 원소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한편,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후 3시 기자브리핑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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