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스포츠는 힘이 있다!

  • 오피니언
  • 교단만필

[교단만필] 스포츠는 힘이 있다!

  • 승인 2023-02-09 1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김승기 세종교육청 장학사
김승기 장학사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반을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꿈을 꾸고 도전하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일군 저마다의 성공·성취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노력의 산물이 건강과 맞바꿔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면 그 의미는 퇴색될 것이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운동 부족·입시경쟁 등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틈'이 생기고 무너져 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로 신체활동 부족이 심화해 저체력·비만 학생은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했다.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 또한 늘어났다,

교육 회복의 시작은 피곤함에 지친 건강과 움츠려졌던 체력이 회복돼야 한다.

몸·마음·관계가 건강한 학교의 일상을 되찾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고도 우선해야 한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의 아픈 상흔. 더 큰 상처로 남아 곪지 않고 하루빨리 아물고 새살이 돋게 하려면 학교 교육의 새로운 시작, 학교 스포츠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몸과 마음의 체력을 키워 실패에도 아랑곳없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한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최선을 다해 뛰고, 달리며 머릿속, 마음속에 쌓여있던 걱정과 근심을 거친 호흡으로 훌훌 털어낸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모두가 지켜야 할 게임의 룰(rule)을 몸으로 배우게 하고, 공정의 의미와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룰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이해·소통·나눔·배려를 실천하며 나-우리-상대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새겨준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충실한 책임감이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도와준다.

세종교육은 이러한 스포츠의 힘을 믿고 교육회복의 시작을 학교체육 정상화에 뒀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를 초등 4학년부터 실시하도록 확대했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학교체육 지원정책도 한층 강화했다.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전국 최초로 저학년부(초 5·중1~2부)를 신설했다.

그간 고학년 중심으로 출전하는 과정에서 저학년 학생들의 출전 기회가 제한됐던 문제극복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그 결과 나이·신체발달·기능 수준 등을 고려한 대회 운영으로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게 됐고, 참여 동기를 강화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었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학교체육 활성화의 탄탄한 토대 구축을 위해 학교에 버려진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목적체육 공간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눈·비·미세먼지·날씨 등 외부 환경적인 변수로 인해 교실·복도 체육으로 대체됐고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체육수업을 정상화하는 등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해묵은 고민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세종교육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이러한 노력과 투자가 건강결손 회복뿐만 아니라 교육결손을 극복하고 학교를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노력 때문일까? 지금 세종의 학교에서는 학교 안팎에서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난다.

생기 넘치는 학교의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배움과 성장이 있는 학교다운 학교에서 모두가 특별한 꿈을 꾸며 희망을 조각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려 가고 있다.

스포츠는 진짜로 학교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2.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3.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4.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5.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1.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2.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3.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