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특수부대 착호갑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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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특수부대 착호갑사를 아시나요?

  • 승인 2023-02-23 14:17
  • 수정 2023-02-23 14:4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해병대' . '특전사' .  'UDT' . 일반 정규군이 수행하기 어려운, 고도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를 '특수부대'라고 하는데요. 수백 년 전 조선시대 군대에도, 특수부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중도일보가 전해드리는, 도검이야기. 이번시간에는, '도검외전'으로 조선시대 특수부대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조선시대 군대에는 '갑사'라는 조직이 있었는데요. 오늘날의 직업군인으로, 정해진 시험을 통해 선발된 군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갑사에도 임무에 따라 여려 조직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최정예 부대 하면 '착호갑사'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중기까지만 해도, 서울과 지방 가릴 것 없이, 호랑에게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고 합니다. 민가는 물론, 임금이 기거하는 궁궐까지 출몰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심각해지자 조정에서는, 호랑이를 잡는 군대를 창설하기로 하고, 호랑이 사냥 특수부대인 '착호갑사'를 만들게 됩니다. 

착호갑사는 조선 세종 3년 당시, 20명의 조직을 갖춘 부대로 기록되어 있고,세조 14년에는 440명으로 확대된 기록이 있습니다. 

목숨을 내놓고 사나운 짐승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갑사 중에서도 가장 용맹한 군인들로만, 착호갑사로 선발 됐는데요. 일반 갑사의 경우, 갑옷을 입고, 환도와 화살과 활을 찬 상태에서, 300보를 달릴 체력을 가진 사람들을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합니다.

착호갑사의 시험 과목은 일반 궁술과,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사 여기에 창을 다루는 '기창'이 있었고, 세종 임금때는 활을 비롯해, 각종 군장을 차고, 300보 이상 달릴 수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 현재 군인들의  기준을 비교하지면 방탄조끼에, 권총과 소총, 일정 분량의 탄약을 차고,  540m 이상을 질주하는 기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부는 시험을 보지 않고 선발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활이나 창으로 호랑이 2마리를 잡는 자는 별도의 테스트 없이 특채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도검의 외전으로 소개해드리는 조선의 '군대 이야기' 다음 시간에도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홍보영상_한국어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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