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을 아시나요?”
강성곤 KBS 한국방송 KBS 한국어진흥원 운영위원(건국대 겸임교수)이 15일 오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이 열린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말글 소통, 올바른 기사 작성'을 제목으로 강의하며 이같이 물었다.
강성곤 위원은 “메라비언의 법칙은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과 청각이 각각 55%와 38%, 말의 내용은 7%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7%-38%-55%법칙”이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 1939 ~ )이 발표한 이론으로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목소리는 38%, 바디랭귀지는 55%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말하는 내용은 겨우 7%만 작용한다는 이론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즉, “효과적인 소통에 있어 말보다 비언어적 요소인 시각과 청각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 위원은 “말과 글의 3요소는 설득, 감동, 유머”라며 “설득이란 정보와 지식을 차별화해서 말하는 것이고, 감동이란 공감(empathy), 눈높이, 라포(rapport)”라고 말했다. 또 “유머/위트의 해석은 ‘positive impression’이고, 긍정과 희망, 유쾌”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말을 잘한다는 것은 발음이 정확한 것을 의미한다”며 “파타라카를 외쳐보라”고 팁을 전했다.
강 위원은 이날 8번째 저서인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을 전했다. 문해력을 높이고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우리말 핵심 표현 100가지를 소개한 책이다.
강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대인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흔히 ‘4C’를 든다”며 “첫째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의사소통능력), 둘째는 협업(Collaboration), 셋째는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넷째는 창의성(Creativity)”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은 “아나운서는 국어학자가 아니지만 국어를 사용하는 가장 예민한 관찰자요 철저한 검수자”라며 “이 책은 말하기와 읽기라는 기능 국어의 영역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어의 달인 강성곤 위원은 62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KBS 공채 13기 아나운서다. 독어를 독학으로 배웠고, 독일에 두 차례 특파원으로 다녀왔다. 유학경험도 풍부한 독일 전문가로, 독일 와인과 클래식 음악, 오페라 해설 전문가이기도 하다.
1985년 KBS에 입사해 2022년 정년퇴임하기까지 37년간 공영방송 아나운서로 일했다. TV에서는 <중학생 퀴즈>,<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문화탐험 오늘>, 라디오에서는 <KBS 음악실>,<음악의 산책>,<정다운 가곡> 등을 진행했다.
KBS 한국어진흥원의 모태인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 교육팀장을 시작으로 국립국어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외부 기관에서도 표준어, 맞춤법, 방송 언어 관련 강의와 연구활동을 활발히 했다.
무엇보다 KBS 한국어능력시험 출제 및 검수 위원으로서 2004년 첫 회부터 2020년까지 함께 한 기억은 특별하다. 중앙대, 한양대, 숙명여대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은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로, 말하기와 글쓰기 강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어 발음 실용 소사전>,<올 어바웃 아나운서>,<나는 이렇게 불리는 것이 불편합니다>(공저) 등이 있다.
강 위원은 발음,발성, 글쓰기, 대화 능력 등 ‘신언서판’의 미덕을 고루 갖춘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아나운서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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