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예방적 비점오염원 관리로 깨끗한 상수원 확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 예방적 비점오염원 관리로 깨끗한 상수원 확보

K-water 김현일 대청댐지사장

  • 승인 2023-06-20 10:12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K-water 김현일 대청댐지사장
K-water 김현일 대청댐지사장
"여러분, 비점오염을 아시나요?"

강우 시에 도로·택지·농경지 등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각종 화학물질, 가축분뇨, 비료 등의 오염물질을 비점오염원이라 한다.

비점오염원은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2020년에는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기록적 강우로 많은 부유물과 오염물질이 주요 다목적댐에 유입되고 다량의 녹조가 발생해 수질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댐과 하천의 오염원 중 광범위한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비점오염원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1995년 오염원 조사를 시작으로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관리하고 있다.

2020년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3차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전국 오염원 배출량의 70%를 비점오염원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청댐 오염의 90%는 비점오염원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water 대청댐지사에서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부유물 수거·녹조 제거 등 사후대응 중심의 오염원 관리에서 벗어나 2020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상수원 상류를 중심으로 오염원 저감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대청댐의 대표 광역취수원인 문의취수탑 주변 지역에 '농촌 지역 비점오염 자율관리 최적 관리기법(BMPs)'을 도입해 지역주민과 함께 추진 중이다.

한 번의 살포만으로 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료를 사용하고, 집중 호우시 논의 수위조절이 가능하도록 배수 물꼬를 개량하며, 토양유실을 방지하는 매트를 설치하는 등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문의 수역에서 오염도가 가장 높은 소하천 2개소(미천천·품곡천)에는 '친환경·고효율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올해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자연정화 방식으로 상수원을 확보하는 유럽 국가들을 벤치마킹해 모래를 이용한 여과방식을 적용한 저감시설(8800㎥/일 규모)을 통해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T-P)을 최대 80%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점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녹조 발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수질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비점오염 자율관리 최적 관리기법의 필요성과 고효율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설치 효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지자체·지역주민뿐 아니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시민단체와 함께 비점오염원 저감성과를 널리 확산해 유역 전반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 생활의 가장 필수요소이며 생명과도 직결되는 물은 미래 세대에게 더 깨끗하게 물려주어야 할 최우선 환경적 가치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녹조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K-water 대청댐지사는 사전예방적 비점오염원 관리를 통해 충청지역의 대표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계룡시, 8월 1일 ‘2026 팥빙수 축제’ 개최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4.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5.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1. ‘더위 조심하세요’
  2. 목원대 동문 웹툰, '김부장'·'광장' 잇단 흥행으로 경쟁력 입증
  3. 국세청, K-주류 세계화… 국가대표 술, 해외 진출 지원
  4. AI로 연구하고 발표까지…대전과학고 융합 탐구 캠프 운영
  5. 청년 목소리 정책에 담는다... 환경·에너지정책 소통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7월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충청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 산지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1567원으로 한 달 전(1083원)보다 약 44.7% 올랐다. 열무(1㎏)는 3195원으로 전월(2323원) 대비 37.5% 상승했고, 오이(10개)는 1만6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