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확대 초점 맞춘 ‘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문화
  • 여행/축제

프로그램 확대 초점 맞춘 ‘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올해부터 외지방문객 할인 선불카드 제공
지역 상권 상생 위한 '그랜드 세일' 행사도
원도심 시음회, 셔틀버스 운행도 준비 중

  • 승인 2023-08-29 17:17
  • 수정 2023-08-29 18:17
  • 신문게재 2023-08-30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829171342
지난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모습 (사진=대전관광공사)
‘2023 대전 국제 와인엑스포’(옛 와인페스티벌)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승부수로 띄웠다.

야외행사 규모를 늘리고 외지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할인 선불카드 제공,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그랜드 세일 등을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지만, 방문객 30만 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낼지 주목된다.

29일 취재결과, 대전관광공사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열리는 가운데 기존 프로그램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 와인&주류 박람회 외에 목표 방문객 30만 명 이상,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선 올해부터 외지 방문객 증가와 소비 유도를 위한 '무기명 선불카드'가 제공된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실내 행사장 입장료의 경우 사전온라인 예매가 1만 4000원, 현장구매가는 2만 원에 책정돼 있다. 현장 구매가는 대전시민인 경우 특별가로 5000원이 할인된다. 외지인의 경우에는 입장권 구매 시 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가 제공된다. 농협은행과 연계해 진행되는 가운데, 선불카드는 대전 전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 상권과 직접 연계해 새롭게 도입한 '대전 그랜드 세일'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전의 음식점, 와인샵 등과 제휴해 방문객에게 사전홍보를 하고 박람회 기간 중 손목띠를 착용한 방문객 대상으로 일부 메뉴, 와인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다수의 지적을 받았던 와인&주류 박람회 등 행사 프로그램의 지역 업체 참여 비중 역시 전년 대비 더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지역의 참여업체는 25개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전체 200개 업체 중 50개의 지역 업체 참여를 목표로 했다. 현재 40여 곳의 업체 참여가 예정돼 있으며 막바지 참가 독려할 계획이다.

집객 효과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부터 원도심에서 축제 붐업을 위한 와인, 주류 시음회도 열 예정이다. 8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국제 와인 엑스포 시음회를 열어 와인부터 지역 전통주 등을 홍보하고 테이스팅하는 행사를 연다.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 기간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을 도는 셔틀버스 5대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해 기차역과 복합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돌 예정이다.

그동안 거의 진행되지 않았던 야외 행사 역시 대폭 늘어났다. 한빛탑 일원에서부터 엑스포 야외광장까지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12개국의 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와 버스킹 공연, 스파클링 와인 코르크 마개 멀리 보내기, 와인만들기, 꿈돌이게임, 포토존 등도 운영된다.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사전 예매의 경우 지난해 1200명이었는데, 이번엔 28일 기준 사전 예매율이 6400명을 돌파했다. 하루 1만 명 이상 행사장에 방문해도 안전에 문제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