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 완전 이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 완전 이전

대전역 동광장 철도보급창고,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
국내 최초 모듈 트레일러 활용 문화재 전체 이동 공법 적용

  • 승인 2023-09-26 08:24
  • 수정 2023-09-26 11:0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30926085453
대전역 동광장에 있던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 이전 모습.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9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대전역 동광장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를 해체 없이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했다.

모듈 트레일러를 활용해 원형보존 전체 이동 공법으로 문화재를 이전한 국내 최초 사례다.

1956년 건축된 철도보급창고는 총 길이 41.8m, 폭 9.5m, 높이 6.5m의 목조건축물로,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대전역 동광장에 있었다. 철도보급창고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의 동광장길 개설 공사 구간,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 부지와 맞닿아 있어 문화재 보존을 하면서 역세권 정비를 위해 인근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clip20230926085517
9월 25일 밤 전체이동방식으로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하고 있다. (대전시)
이전 방식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위원들과 해체 후 이전 복원 방식이 아닌 '전체 이동 방식'을 택했다. 대전시는 25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건물 부양 및 모듈 트레일러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치고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심야 시간대를 골라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했다.

25일 23시 30분에 대전역 동광장을 떠난 철도보급창고는 동광장로를 통해 600m 이동한 후 신안2역사공원에 진입, 새벽 2시에 모듈트레일러와 분리했다. 지면 최종 고정 작업은 26일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전된 철도보급창고는 향후 전시·문화·공연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전시가 성공한 전체 이동 방식의 문화재 이전은 문화재 보존방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각종 개발 사업 추진에 있어 문화재 보존 방법을 두고 고심하는 타 기관 등에도 모범사례로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lip20230926082156
철도보급창고 이전 동선. (대전시 제공)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역세권은 철도 관사촌, 철도보급창고 등 우리나라 철도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문화유산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기 위해 해체·조립이 아닌 전체 이동 공법으로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했다"며 "근대문화역사도시인 대전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철도보급창고의 완벽한 이전을 위해 올해 5월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 이전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전에 앞서 훼손된 목조구조체의 보수·보강작업과 지붕 교체공사 등을 완료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4.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5.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1.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2. 안면도부터 제천까지… 개청 전부터 대전중수청 ‘수사범위 딜레마’
  3.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읽는 힘이 학습의 출발”…대전교육청, 초등 문해력 지원 촘촘히
  5. “대전 안전재난문자, ‘주의하세요’ 넘어 구체적 정보 담아야”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세종시도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뒷받침할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 4분기 내 발표가 예고된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을 품고 있는 세종으로선 이전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 26곳에 더해 기관 간 집적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을 검토하며 실무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관들이 세종에 추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일 세..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세의 월세화'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원룸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던 월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미 전세를 넘어섰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목돈이 필요한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114만 7423건 중 월세는 53만9028건으로 4..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우선 이전에 이어 통일부와 외교부도 2029년과 2033년 세종 대통령실·국회의사당 완공 시점 사이에 추가 이전 대상에 오른다. 행정안전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6대 범죄)과 경찰청, 법무부 소속 공소청(공소·영장 청구) 역시 행정수도 완성 취지에 따라 세종시에서 신청사를 연다. 앞서 언급한 '법무부·성평등부' 아전 관련 기사는 본보의 해당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