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갈마2동 마을 축제, 이런 게 사람 사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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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갈마2동 마을 축제, 이런 게 사람 사는 재미

김용복/극작가, 평론가

  • 승인 2023-10-22 10:18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시 : 2023. 10. 21.(토) 09:30~17:00

장소 : 갈마2동 가로수길 일대(대덕대로 119~147 일원) / 메인무대: 갈마동 1130번지

오래간만에 우리 동네에서 사람 사는 재미를 맛봤다.

갈마2동 제5회 갈마골 단풍거리 축제는 갈마2동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근)에서 주최하고, 갈마2동 자생단체 협의회에서 후원하였으며, 박선희 주민자치회 사무국장과 주민자치회 회원들 여러분이 협력하여 이루어진 축제인 것이다.

더구나 오늘 갈마울 단풍축제 사회는 잘생긴 사나이 윤석언이 맡아 더욱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올해는 서구청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다. 해거름이 되는 해이기에 어쩔 수 없었단다. 그래서 주)월평, 주)세진건설, 대전 충남 양돈농협, 성심요양병원, 대전산림조합, 대전온누리신협(이사장 임성일), 쉴낙원 갈마장례식장, 도시愛바다, 바다양푼이 동태탕, 성김라이프상조, 황제명태본가, 동양부동산, 찌개당, 세븐일레븐갈마하이점, 쌍용자동차, 주)엔에스전력, 광고뱅크, 시부야삼촌네 초밥, 양재기와주전자, 파리바케트, 한가네닭갈비, 마루커피, 하얀이불나라, 축협정육식당, 킹마트, 그린토피아, 큰마을 떡집, 힘내라 왕갈비, 갈비숲, 밤맛고을, 큰마을 상가조합장, 태성관광여행사, 천냥김밥, 영할인마트, 통계청, 하나은행, 삼영빌딩, 기은빌딩, 쟁반노래방 등 여러분의 후원으로 오늘 이 축제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이 분 임명자 통장협의회장과 적십자 자원봉사단원들, 새마을 자원봉사단원들.

먹거리 제공을 위해 통장협의회에서 국수 판매를 직접 담당 했으며, 적십자 자원봉사단원들과 새마을 부녀회원들도 먹거리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던 것이다. 이들의 정성이 깃든 음식이었기에 오후 3시 이전에 음식이 동이났던 것이다. 생각해보라. 몇 다라에 밀가루 반죽을 해 놓은 것이 팔리지 않았다면 마음에서 오는 아픔과 뒷처리를 어떻게 감당했겠는가? 그런데 동이 났던 것이다. 그것도 축제가 끝나기도 훨씬 전에. 얼마나 감사했으랴!

아니 그렇소, 박상근 위원장님!

그래서 축제가 끝나면 이분들 고맙게 수고한 분들의 손길을 잡아주며 치하해 주기 바란다.

한 분 더 수고한 분 인사해야 하겠다. 갈마2동 19통의 이정재 통장이다. 이분은 먹거리 부스를 돌며 봉사활동단원들을 격려하며 상품권 사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봉사를 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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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울 마을 축제에 십시일반으로 협력한 단체들과 많은 관람객들


필자가 왜 이렇게 읽기에 지루할 정도로 후원하신 분들이나 수고하신 분들을 일일이 나열 하겠는가? 힘을 합치고 십시일반으로 협력하면 무슨 일이든 이뤄진다는 진리를 배우게 하기 위해서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갈린데다, 전라도와 경상도로 갈리고, 좌파우파로 갈려 죽기살기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정치인들은 와서 보기 바란다.

김밥 팔고 닭갈비 팔며, 동태탕 팔아 얼마나 벌겠는가?

이른 새벽부터 김밥 싸느라 서서 흘리는 수고를 생각해 봤는가?

힘들게 번 푼돈을 오늘 이 축제를 위해 십시일반 하는 아름다운 손길을 보기나 했는가?

오늘 이곳 '갈마2동 단풍거리 축제'.

풍악이 있어 흥겨웠고,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들의 손길이 있어 행복했다.

달려가 이 행사를 주관한 박상근 회장 손을 맞잡고 흔들어 댔다. 이 즐거운 모습을 지인들께 보이려고 윤태경 갈마2동장도 부르고, 서철모 서구청장도, 양완석 한국성씨총연합회 대전충청지회장, 갈마1동 정옥남 부녀회장도 불렀다. 거기에 윤소식 전)대전경찰청장도, 장종태 전)서구청장도, 정관호 갈마1동 주민자치회 회장도 불렀다. 춤추며 어울리는 내 모습을 자랑하기 위해서다. 수백 명의 관중들이 박수를 쳐주고 분위기 맞게 잘 논다고 쌀도 한 봉지 선물로 주었다. 김영태 대전시 자원봉사연합회장도 이런 나에게 손을 맞잡아 기분을 띄워 줬다.

이처럼 축제는 즐거운 것이고, 오늘같이 화합된 축제는 누구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3년여를 얼마나 우울하게 보냈던가!

외로움을 잊기 위해 대중(大衆) 앞에 나가 춤을 덩실덩실 추어댔다. 신나게 추었다. 엉엉 울며 추었다. 이런 내 심정을 알기나 했던지 라인댄서 홍정란과 남궁수연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살맛나는 분위기인 것이다.

오늘 이 축제로 인해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2023년 10월 21일, 갈마2동 가로수길 일대는 "제5회 갈마골축제로 오가는 발길을 멈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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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댄서 홍정란과 남궁수연의 춤
이날 행사에는 벼룩시장도 열리고 사진작가 길강호씨가 '대전서구의 어제와 오늘' 이란 주제로 우리가 사는 갈마골의 모습을 보여줘 이채로웠다.

벼룩시장에서는 재활용품 교환 및 판매가 이루어지며, 핸드메이드 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었고, 또한 어린이 큰잔치, 주민 장기자랑, 염기몽의 '남자의인생' 등 지역가수 공연, 신대박, 가비의 각설이타령, 초대가수 최수화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입에 태양을 물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체험거리에서는 '우리 마을 단풍트리 만들기', 인바디 체험, 방향제 향수 만들기, 시각장애인 무료안마, 전파망원경 만들기, 난타 풍물체험, 반려식물 체험 같은 참신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십시일반의 힘이 이렇게 큰 성과를 올릴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다만 바라고 싶은 것은 이런 축제가 대전은 물론 전국적으로 번져 정치권에서도 단합된 마음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일 아침 우리 갈마울 마을에는 어떤 모습의 태양이 떠 오를까 기대가 크다.

김용복/극작가, 평론가

김용복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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