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한글날 기념 외국인주민 한국생활 체험수기 영상 발표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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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한글날 기념 외국인주민 한국생활 체험수기 영상 발표대회’ 성료

국제로타리다문화가족사랑회 주최
대상 캄보디아 출신 쌈소리나 씨
금상 인도네시아 출신 리따와띠 씨
은상 베트남 출신 양미현 씨 수상

  • 승인 2023-11-02 00:4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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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다문화가족사랑회(회장 박옥진)는 한글날을 기념해 10월30일 오전 10시 다문화가족사랑회 사무실에서 '제12회 한글날 기념 외국인주민 한국생활 체험수기 영상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심사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제로타리다문화가족사랑회(회장 박옥진)는 한글날을 기념해 10월30일 오전 10시 다문화가족사랑회 사무실에서 '제12회 한글날 기념 외국인주민 한국생활 체험수기 영상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부터 추진한 원고모집에서 베트남 주민 25건, 중국 주민 18건 등을 비롯한 7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이중 1차 심사에서 12명을 뽑아 이날 영상으로 결선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대상 쌈쏘리나
대상 수상자 캄보디아 출신 쌈쏘리나 씨.
이날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쌈쏘리나 씨가 ‘고마운 나의 가족’에 대해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쌈쏘리나 씨는 한국에 시집온 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송대 사회복지학과와 화신사이버 대학 한국어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쌈쏘리나 씨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받기까지 시어머니와 남편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두 분께 글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금상 리따와띠
금상 수상자 인도네시아 출신 리따와띠 씨.
5개 국어를 할 만큼 언어 감각이 천부적인 인도네시아 출신 리따와띠 씨는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행복한 한국생활’이라는 제목의 발표로 금상을 받았다. 한국에 온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언어 구사력과 발음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리따와띠 씨는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에 한국에 와서 초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현재 조기 적응 프로그램에 멘토로 활동하며 한국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은상 양미현
은상 수상자 베트남 출신 양미현 씨.
베트남 출신 양미현 씨는 ‘행복한 한국생활’을 제목으로 발표해 은상을 받았다. 한국에 시집 온 지 13년 차인 양미현 씨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로 인해 초기에는 짜증과 화도 많이 나고 친정 생각만 했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지금은 자국의 이주여성들에게 통역과 번역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으로 한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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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진 국제로타리다문화가족사랑회장은 “저희 국제로타리다문화가족사랑회는 2009년 대전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외국인 주민들에게 한국어교육과 TOPIK 교육, 취·창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2017년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영주권과 국적 취득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사회 이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9년 부터는 한국 입국 초기에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적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전시 보조금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발표대회는 12회째 진행해 오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어렵게 시작했지만 훌륭하게 자리 잡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지역민들에게 수기집을 배포해 다문화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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