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책은 넓은 세상을 보는 창... 바른인성ㆍ인문소양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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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책은 넓은 세상을 보는 창... 바른인성ㆍ인문소양 '두마리 토끼'

12. 대전교육청 2023년 독서교육 프로그램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인문교육' 4개 중점과제 추진

  • 승인 2023-12-05 16:23
  • 신문게재 2023-12-06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올 한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인문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왔다. 책은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타인의 삶을 공감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공감능력,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올 한해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하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개의 중점과제와 14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했다. 중도일보는 시교육청이 올 한해 동안 추진해 온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학교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 활성화=시교육청은 먼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힘썼다. 매일 아침 10분 '책으로 여는 아침교실'운영으로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으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이뤄지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교육과정에서 책 한 권을 온전히 읽는 과정에서 확산적 사고는 물론 인문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1교 1독서 브랜드'계획을 수립해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독서인문교육을 운영토록 했으며, 이달 중에 우수 운영 사례를 선정해 교육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 학교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실천학교 공모사업을 통해 도서관이 학교 교육의 중심으로 역할을 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대전시교육청_북페스티벌
대전교육청 북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에코백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중심 독서인문소양교육 내실화=시교육청은 체험중심의 독서교육 내실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자발적인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에는 초·중·고 모든 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총 830개팀의 독서동아리를 운영했다. 학교별 독서동아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너와누리 책두레 독서동아리', '독서논술동아리'를 공모해 약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 독서토론, 인문글쓰기, 미래형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우수사례 공유 등 학교 동아리별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또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체험 및 실천 중심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가족 독서 페스티벌'을 운영했다. 공모에서 67개교를 선정해 총 6700만원의 예산를 지원했다.



책방 나들이
대전교육청은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까지 모든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책방 나들이'
그리고 소통·공감이 있는 책 읽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읽는 테마독서'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고학년(4~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5개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했으며, 학생들이 주제와 관련된 책을 직접 선택한 뒤 읽고 제출한 독후감은 학교 예선을 거쳐 총 296편의 작품을 본선에 출품했다. 이 중 61편의 우수작에 대해 교육감상을 시상하고, 시교육청 인성교육포털 독서교육 자료실에 탑재해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활용했다.

작가와의 만남
대전교육청이 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한 독서문학기행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모습.
특히 학생과 교사들의 큰 호응을 받은 독서문학기행도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사업이었다. 동·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6회에 걸쳐 추진한 이 프로그램은 교사와 학생이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해하고, 이야기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타인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사 독서문학기행, 교사 지역 책방나들이,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 등 3개 부문으로 추진됐으며, 약 200여 명이 참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밖에 9월에는 독서의 달을 맞아 인문학 콘서트, 독서퀴즈 대회, 북토크, 독서감상대회, 문학기행, 다독자 시상, 작가와의 만남, 독서의 밤, 인문고전 읽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방식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가을을 책으로 물들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힐링도서관
대전의 한 학교 복도에 조성된 힐링도서관.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창밖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시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했다. 먼저 '꿈꿔온 도서관' 사업으로 학교도서관이 특색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지난해 신설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운영해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한 전자책 콘텐츠 추가 구축, 학교도서관 담당자 역량 제고를 위한 학교도서관 북 페스티벌 등을 기획해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체제를 강화했다.

이밖에 학생의 다양한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연중 운영하고, 학교도서관 운영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학교도서관 소식지'를 제작·배포했다. 초·중등 사서교사 17명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운영지원단을 조직해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실무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학교 독서교육 지원 강화=시교육청은 학교별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독서체험활동 운영학교 120개교를 선정해 학교급별 수준에 맞는 탄력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밖에 독서교육 직무연수, 그림책 독서연수, 독서인문 책쓰기 연수, 사서교사 연수, 사서실무원과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 실무 연수 등을 통해 교직원들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윤정병 유초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은 책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경험하고 나를 찾는 과정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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