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접수 가장 많은 5~6월, 전담조사관 부족으로 처리 지연될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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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접수 가장 많은 5~6월, 전담조사관 부족으로 처리 지연될까 '긴장'

서부교육청, 한 달 동안 학폭 접수 125건으로 '급증'
학폭 접수 증가로 학폭전담기구 회의 개최도 지연
서부교육청 지원자 없어 추가채용 '제동'… 대책 필요

  • 승인 2024-05-19 16:37
  • 신문게재 2024-05-20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대전서부교육청 학생생활 지원센터
대전서부교육청 학생생활지원센터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동·서부교육청이 5~6월 학교폭력(학폭) 접수가 가장 많다며 전담조사관 추가 채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서부교육청은 지원자가 없어 추가채용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일각에선 학폭 접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담조사관 인력 부족으로 사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9일 대전동·서부교육청에 따르면 학폭 전담조사관 추가채용에 나서고 있다. 동·서부교육청은 통계적으로 5~6월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

앞서 3월 대전교육청은 교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폭 전담조사관을 위촉했다. 퇴직 경찰 등 청소년 선도·상담 활동 경험이 있는 경력자 40명으로 구성했지만 학폭 사안 접수 증가로 인해 추가채용 중이다.

동부교육청은 기존 채용 인원 15명에서 6명을 늘렸고 서부교육청은 기존 25명에서 여성 조사관 5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서부교육청은 3~4월 학교폭력 누적 접수가 126건이었지만, 19일 기준 250건으로 한 달 만에 약 125건이 발생했다.

학폭 전담조사관이 학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가 하루 만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 학교에 3번 이상을 방문해 학생과 면담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면서 사안 처리가 점점 밀리고 있다.

이에 동·서부교육청은 전담 조사관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 오면 언제든 채용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현재 동부교육청은 추가채용을 완료했다. 하지만 앞으로 학폭 건수가 늘어나게 되면 언제든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부교육청은 여성 조사관 5명 추가채용 홍보에 나섰지만 지원율은 미미한 형편이다.

학폭 사건이 발생할 때 한 학교가 아닌 여러 학교가 엮여있는 경우 조사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한 사안에 서부 4곳·동부 1곳·세종 등 많은 학교가 관련된 사안엔 학생 접촉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학폭 발생 후 최대 21일 이내 개최해야 하는 학폭전담기구 회의도 지연되는 상황이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인원을 추가선발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무리는 없지만 앞으로 얼마나 발생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학폭이 늘어나면 언제든 추가로 조사관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전담조사관 성비가 남22·여3이다 보니 여성 조사관 채용을 우선적으로 하고있다"며 "여성조사관 추가채용 공고를 내고 교육장까지 나서서 홍보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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