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편견을 버려야 하는데...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편견을 버려야 하는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5-19 16:37
  • 신문게재 2024-05-20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519094844
홍석환 대표
A기업의 채용 면접관으로 참여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아니었지만, 공정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면접 1시간 전, 내부 면접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원자 3명씩 8개 조의 면접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논의했습니다. 무엇을 결정해야 할까요? 진행 순서, 처음과 마무리 인사말, 질문 순서, 시간 체크, 최고·최하 점수와 점수 차, 조 면접 후 조율 여부 등을 결정했습니다. 면접이 진행되고, 첫 조를 마친 후 각자 개선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면접관마다 인식의 차가 커서 면접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엇이 잘못일까요? 많은 사람이 목적과 진행 프로세스가 같으면 결과도 동일하거나 유사할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됩니다. 동일한 학력,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성과는 다릅니다. 일에 바라보는 판단 기준과 임하는 열정이 다르면 성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면접관과 사전 논의 시, 심사 주안점과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람을 채용하거나 평가를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면접관, 평가자 역할을 수행하며 6가지 정도 주의를 했습니다. 첫째, 1분 이내의 첫인상으로 평가하는 것. 둘째, 부정적인 행동 하나, 좋은 점 한 가지로 전체 판단. 셋째, 첫 사람을 중간으로 놓고 위, 아래 평가하는 경향. 넷째, 나와 신념, 태도, 성장 과정과 유사성이 높으면 좋게 판단하는 것. 다섯째, 앞 사람과 대비해 평가하려는 경향. 여섯째, 본질에 대한 결과보다 표정, 적극성 등 기본 태도나 행동을 보며 판단하는 경향.

보수적 성향 탓인가요? 인성이 아니다 싶은 언행을 보면, 매우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이 지원자와 함께 근무한다면 힘들겠다고 생각되면 낮은 심사 이유를 심사표에 적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때 판단이 옳았는가 생각해 봅니다. 변화된 사회, 창의와 도전을 요구하는 인재에게 보수적 편견의 잣대로 본 것 아닌가 반성합니다. 채용 철학, 원하는 인재상, 구조화된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물 흐르듯 진행, 자부심 높은 면접관이 있는 회사에 핵심·우수 인재가 모이겠죠?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