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기업컨설팅 분야 인프라 구축 시동걸었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기업컨설팅 분야 인프라 구축 시동걸었다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 7일 개소… 상장·기업설명회 역할
市 "기업 유치뿐 아니라 성장지원 전문 기업컨설팅 기업도 육성 계획"

  • 승인 2023-12-07 16:01
  • 수정 2023-12-07 16:2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31207160011
대전지식산업센터 7일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 앞서 전문 기업컨설팅 분야 인프라까지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까지 개소하면서 향후 대전에서 상장하거나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면서 각종 기업의 성장과 안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인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대전지식산업센터에서 개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이장우 시장과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을 비롯해 경제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는 지역사무소로는 대구와 광주 다음으로 전국에서 3번째다.

사무소는 상장 컨설팅과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기업경영정보 공개(IPO)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전사무소가 개소하기 전에는 주식 상장을 위해 대전의 기업은 한국거래소 본사인 부산이나 서울 등을 찾아야만 했다.

이에 시는 2017년부터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설치를 요청해왔으며, 올해 10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를 결정했다.

최근 지역별 상장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12월 5일 기준 약 36조 4000억 원으로 8대 특·광역시 중 서울과 인천 다음으로 많고, 상장법인 수는 55개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순인데, 대전사무소 개소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주식상장 기업뿐 아니라 시는 산업용지 20개 지구, 부지 규모만 535만 평에 달하는 공급 계획에 따라 실제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기업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지원 서비스업까지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clip20231207161959
대전 신규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산업 지형도. (사진제공=대전시)
산단 입주 과정에서부터 업종배치 적절성을 논의하고, 대전에 있는 기업들의 기술 연계 컨설팅을 통한 실증·상품화까지 단계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 특허개발과 특허침해 여부, 환경컨설팅 등도 현재 관 중심의 지원체계에서 향후 다수의 기업컨설팅 전문 민간업체까지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대전시가 주도하는 4대 핵심전략사업의 융복합을 이끌고 기업설명회, 투자자설명회, 입주 환경컨설팅 등 전문적 서비스업을 주로 하는 민간 업체도 대전에서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기술 집적 기업과 함께 이를 활용하고 연계하는 굵직한 컨설팅 기업까지 생겨야 기업 인프라가 구축됐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