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라오스 총리부터 장관 찾고 '협력 관계' 강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지사 라오스 총리부터 장관 찾고 '협력 관계' 강화

행정수반 만나 "계절근로자 500명으로 확대" 강조
시판돈 총리 "경제 발전 함께 고민해줘 감사" 화답
김 지사 "농업·축산업 원스톱 운영 스마트팜" 제안
사회노동복지부 장관에 라오스 노동훈장 받기도

  • 승인 2023-12-07 19:16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게 총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한 뒤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조훈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라오스 행정수반인 총리를 시작으로 라오스 사회노동복지국 장관, 라오스 농림국 장관을 차례로 만나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라오스와의 스마트팜 연계는 물론, 계절근로자 확대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것은 물론, 다방면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넓혀가겠다는 뜻을 함께 나누면서다.



7일 김 지사는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애초 30분 예정이었으나, 1시간 30분이라는 접견을 진행했다.

접견 자리에서 김 지사와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먼저 라오스 계절노동자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 지사는 "올해 라오스 계절노동자 118명이 왔는데, 내년에는 500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라오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대해 고민해 주고, 특히 계절노동자 충남 유치를 통해 라오스 국민이 일자리를 갖고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팜에 대한 내용도 오갔다. 김 지사는 농업과 축산업이 하나의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팜을 제안했다. 20만∼30만 두의 돼지를 키우고, 거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며, 분뇨 찌꺼기는 비료로, 폐열은 스마트팜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손싸이 시판돈 총리는 "농업의 방향성 제시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뒤 "조성 중인 산업단지 등에 스마트팜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자들 간 검토를 우선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노동부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현지시간)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청사에서 바이캄 카티야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계절근로자 확대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라오스 노동훈장(3급)을 받았다. 사진=조훈희 기자
이어 바이캄 카티야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접견에서도 계절근로자의 지원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늘리겠다"며 "충남 농업·농촌의 필수 인력이자 귀한 손님인 라오스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계절노동자에 대한 기숙사 제공과 산재보험 지원 등에 대해 감사하다"며 "다양한 방안으로 교류·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김 지사는 바이캄 카타냐 장관으로부터 라오스 노동훈장(3급)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펫 폼피팍 농림부 장관과의 접견에선 농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펫 폼피팍 장관은 "라오스는 오염 없는 땅과 물을 갖고 있으며, 중국?베트남 등 큰 시장에 인접해 있으나, 기후변화와 소규모 생산, 전근대적인 농업 방식 등의 문제점이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라오스 농업 발전을 위한 충남도의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라오스에서 농업은 국가 GDP의 15%를 차지하고, 노동 가능 인구의 70% 이상이 종사하는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스마트농업과 스마트 축산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과 가능성을 함께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조훈희 기자 chh7955@

총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현지시간) 라오스 농림부 청사에서 펫 폼피팍 농림부 장관과 만나 농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