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필리핀 '온다스'를 아시나요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 다문화] 필리핀 '온다스'를 아시나요

멕시코에서 유래한 망자의 날 기념일
필리핀 묘지 곳곳마다 경의 표하며 오락 즐기기도
집밖에 촛불 켜 추모 표시… 젊은 세대 영혼 위한 노래로 관습 이어가

  • 승인 2023-12-12 10:13
  • 신문게재 2023-12-13 8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신해솔] 12월 기사 (
'온다스 (Undas)'는 '망자의 날(Day of the Dead)' 또는 '망자의 향연(Feast of the Dead)'이라고도 불린다.

온다스는 11월 1일 멕시코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수백 년 전 그곳 사람들은 죽은 자의 날을 기념한 것이다.

필리핀에서 온다스의 중심은 묘지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에 가서 경의를 표하고 꽃과 음식을 바치고 촛불을 켜고 기도한다.

마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산가족상봉의 시간이기도 하다.

때때로 사람들은 카드나 다른 오락을 즐기기도 하는 등 온다스 기간 묘지가 혼잡해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묘지에 가는 것 외에도 많은 필리핀 사람은 온다스 기간 집밖에 촛불을 켠다.

이는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표시다.

양초의 수는 기도하는 사람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어릴 때 처음 접한 온다스 풍습으로 옆문에 촛불을 켜놓은 일이 기억난다.

필리핀에서는 또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영혼을 위한 노래로 온다스를 축하한다.

젊은이들이 집집을 다니며 배려라는 주제는 슬프고 때로는 울음과 같이 온다스 관습을 이어가고 있다.

영혼을 위한 노래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연약한 영혼이다/ 우리는 연옥에서 왔다/ 그곳이 우리의 할 일이다/ 밤낮으로 기도하라/ 우리가 깨끗함을 얻으려면/ 서둘러라/ 우리는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하늘 문 옆에 세종= 신해솔 명예 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