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네팔의 전통 무기 '쿠쿠리'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 다문화] 네팔의 전통 무기 '쿠쿠리'

전설적인 무기로 세계가 주목
1·2차 세계대전서도 실제 사용… 네팔인에게 강인한 정신 등 상징

  • 승인 2023-12-12 10:13
  • 신문게재 2023-12-13 8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이소니] 12월기사 (네팔의 전통무기-쿠쿠리)_01
'쿠쿠리'는 구르카족이 사용하는 넓은 칼날을 가진 구부러진 단검이다.

쿠쿠리의 실제 기원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현대의 칼날이 약 2500년 전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에 의해 인도 아대륙으로 운반된 고대 그리스 코피스의 변형된 형태로 전해진다.

쿠쿠리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데는 구르카족이 한몫했다.

수년 심지어 수 세기 동안 칼날의 형태는 세상에 잠들어 있었고, 인도와 네팔에서만 살아있었다.

[이소니] 12월기사 (네팔의 전통무기-쿠쿠리)
그리고 구르카족은 몇백 년 전에 세계 무대에 등장했고 그들의 전통 무기인 '쿠쿠리'를 가지고 있었다.

구르카는 세계 최고의 용병이었고, 그들의 명성 중 일부가 '쿠쿠리'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됐다.

'구르카(Gurkhas)'와 '쿠쿠리(Khukuri)'는 동의어이다.

구르카가 없는 쿠쿠리와 쿠쿠리가 없는 구르카는 생각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다.

이 전설적인 무기를 사용해 구르카의 대왕 프리티비 나라연 샤는 통일에 나서 22~24개의 소규모 국가를 '네팔'로 합병했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쿠쿠리가 치명적인 무기로 사용된 사건도 여러 차례 있었다.

이탈리아가 군인들을 포로로 가두었던 전쟁 당시, 구르카족은 쿠쿠리를 가지고 그들의 영토에서 군인들을 구출했다.

기관총과 같은 현대적인 무기가 주요 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쿠쿠리는 세계 대전 중에도 여전히 중요한 무기로 널리 사용됐다.

영국 구르카군·싱가포르군·바레인군이 지금까지 여전히 쿠쿠리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네팔인에게 쿠쿠리는 강인한 정신·명예·정의·인간 존엄성·자유 등 무형의 특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쿠쿠리는 국가적 자부심의 영광, 전투에서의 용맹, 용감한 구르카족이 지킨 영광스러운 역사와 함께 성공의 휘장이다. 세종= 이소니 명예 기자(네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2.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