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로축·경기·호남 잇는 균형발전 도로망 속도낸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가로축·경기·호남 잇는 균형발전 도로망 속도낸다

신규 5개·기존 5개 고속도로 사업… 대부분 尹·金 공통 공약
도내 가로축 연결·균형발전 핵심… 국가교통망 반영 필수
서해도로·제2서해대교 기대감… 서부내륙고속도로 12월 준공

  • 승인 2024-01-14 17:51
  • 신문게재 2024-01-15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114105628
충남도 고속도로 사업 위치도. (제공=충남도청)
충남도가 도내 균형발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로축 연결 고속도로와 경기·호남까지 잇는 간선 도로망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12일 기준 신규 고속도로 사업은 총 5지구 276.4㎞, 착공에 들어간 고속도로는 5지구, 241.5㎞로 총 10지구 고속도로사업을 추진 중이고 전했다. 각각 총사업비는 10조 3430억 원, 9조 2620억 원이다.

먼저 충남도 신규 고속도로 사업은 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도지사 공통 공약이면서 도내 가로축을 연결하는 균형발전이 핵심이다.

보령을 시작으로 대전과 대전 제2외곽순환도로, 보은까지 이어지는 충청권 순환 서해 고속도로는 국가도로망에 반영된 이후 충청권 공동협약을 마치고 시·도별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길이는 122㎞,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3조 1530억 원이다. 국토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년~2030년)에도 반영된다면 사업 속도에도 탄력이 붙게 된다.



제2 서해대교는 당진부터 경기도 광명까지 연결하는 교량 고속도로로 민간투자 적격성 심사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교통량 포화상태인 서대해교의 대체경로로 교통분산 효과가 기대되지만, 수도권 지역을 통과하는 사업 특성상 해당 구간개발계획에 따라 사업 진척 속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길이는 61.4㎞, 사업비는 3조 6천억 원 예상이다.

태안-서산 고속도로는 25㎞ 구간에 1조 1천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국토부 사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기 때문에 2025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포-천안 고속도로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태안-충주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길이는 28.6㎞, 99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국가계획 사업 반영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민자사업 유치까지 병행 추진한다.

공주-천안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2023년 4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과정이다. 이달 중 제2차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에 착수한다.

현재 사업 중인 고속도로 중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올해 12월 준공 후 본격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도 평택부터 충남 아산, 예산, 홍성, 청양, 부여를 통과해 전북 익산까지 잇는 도로로 총 길이는 137.4㎞, 사업비는 3조 4287억 원이다.

인주-염치 고속도로는 공정률 34%로 내년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총 4구간으로 나눠, 2·4구간은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1·3공구는 발주에 들어간 상태다. 공사 기간은 2030년까지다. 당진-아산 고속도로의 경우는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간 상태며, 천안 일부 지역을 관통하는 세종-안성 고속도로는 공정률 26%로 2025년 개통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 고속도로를 통해 대전과 세종, 경기도와 호남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대통령과 도지사의 공약까지 걸려 있는 고속도로 사업 진척 속도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다만 경제성 분석을 통해 국가교통망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의 기준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안신도시 국가산단·트램·서남부스포츠타운 등 개발 호재로 가치 '입증'
  2. 하늘에서 본 대전시티투어 명소 '놀거리 볼거리 가득'
  3. '석식 중단' 대전 A학교, 조리원 징계의결서 접수
  4. 이재명 이어 김동연도 "해수부 이전" … 선심성 공약 남발
  5. [사설] '세종 행정수도' 역행하는 ‘해수부 부산 이전’
  1. "최저임금 올라도 급여는 깎여" 대전 경비노동자들의 호소
  2. 오석환 교육부 차관, 대전신탄진중서 AIDT 현장 의견 청취
  3. [사설] 소멸 위기 부여·서천, 경제 활로 '분투'
  4. [현장취재]지식의 융합과 CNU 교육의 미래
  5. KAIST 뉴욕캠 이어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한다…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에 힘

헤드라인 뉴스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年 800명 달해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年 800명 달해

한해 800명에 달하는 대전의 고교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도 있지만, 대입을 위해 전략적 학업중단도 예상돼 교육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2023학년도 학업중단 고교생은 789명에 달한다. 2019년 747명이었던 학업중단 학생 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506명, 2021년 620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2022년 757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고교생 대비 학업 중단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1.66%, 2020년 1..

진격의 한화이글스…마리한화 재가동 힘입어 관중 40% 증가
진격의 한화이글스…마리한화 재가동 힘입어 관중 40% 증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5 KBO리그에서 '마리한화' 모드를 재가동하며 야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신축구장 개장과 함께 평균 관중 수가 지난해 1만2000명에서 경기당 1만 6752명으로 증가해 10개 구단 중 관중 증가율(40%) 3위를 기록할 정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기준 잠실·수원·고척 야구장에서 열린 3경기에 총 2만 5247명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누적 관중 200만 531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으로, 이는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동원한 201..

충청 정치, 이번 대선에서도 조연… 역할 높이는 `자강(自强)` 시급
충청 정치, 이번 대선에서도 조연… 역할 높이는 '자강(自强)' 시급

6·3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충청 정치의 자강(自强)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의 대표 인물 부재, 손익 계산에 따라 대권 주자별로 각기 분파하는 충청의 정치세력 등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 정치의 고질적인 특징이 재현되면서다. 충청의 정치력 증강이 결국 지역의 미래 성장과 직결하는 만큼 이제라도 정치 자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대선 초반 정국에서 충청의 주목도는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 지역으로 충청을 택하는가 하면 대통령실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 집중단속 아랑곳 않고 불법투기 여전 집중단속 아랑곳 않고 불법투기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