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리핑] 한화이글스, 대대적 전력 보강…새 시즌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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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브리핑] 한화이글스, 대대적 전력 보강…새 시즌 도약할까

코치진 대폭 강화로 수비 능력 강화
외인 선수들에겐 기대와 우려 공존
FA영입, 신인 드래프트 기회 될 것

  • 승인 2024-01-18 16:32
  • 신문게재 2024-01-19 10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한화이글스는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의 위기를 겪다 지난해엔 시즌 후반 사령탑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체 순위 9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다행히 꼴찌는 면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단 점에서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올 3월 23일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현재까지의 한화이글스는 어떤 전력 보강을 이뤄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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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지난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2-7로 고배를 마시며 144경기 58승 6무 80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사진=심효준 기자)
지난해 전체 순위 9위란 성적표를 받아든 한화는 2024시즌을 향한 발걸음을 일찌감치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코치진 전격 보강이다. 최원호 감독 체제로 오롯이 맞이하는 첫 시즌인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 김재걸 코치, 두산 베어스의 김우석 코치, SSG의 정경배 코치와 박재상 코치를 영입하며 코치진을 대폭 강화했다.

정경배 코치는 지난 2020년 한화이글스 퓨처스 타격코치로 구단에 합류해 현재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을 지도한 만큼 선수단 파악 등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SG에서 타격 코치로써 충분히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박재상 코치는 2018년부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작전·주루코치로 있었으며, SSG에서 수비와 주루 코치로 우승까지 경험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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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한화이글수 선수들이 승리한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김우석 코치는 인천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은퇴 후에는 충훈고등학교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LG트윈스에서 수비코치로 잔류군, 퓨처스, 1군을 두루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수비 코치를 맡았다. 수비 능력 향상에 특화한 코치로 두산에서도 수비력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김재걸 코치는 주로 작전, 주루 파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박재상 코치는 2001~2017년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8년부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키움히어로즈에서 작전·주루코치로 있었다.

이번 지도자 영입의 핵심은 한화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수비와 주루 강화, 젊은 유망주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 특화에 있다.

선수단에선 대폭 변화가 생겼다. 우선 이재민, 장웅정, 천보웅, 이석제, 원혁재, 이정재, 고영재 등 7명 선수에 대해선 방출을 결정했고 투수 김재영, 박윤철, 류희운, 류원석, 송윤준, 내야수 이성곤(은퇴), 외야수 노수광, 유상빈, 장운호 등 9명과 육성선수 이준기, 신현수 등 총 11명 선수에게는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캡처
왼쪽부터 리카르도 산체스, 요나단 페라자, 펠릭스 페냐.(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외국인 선수 구성은 지난해 일찍이 마감했다. 한화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외국인 투수는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로 낙점됐고, 외국인 타자 자리엔 요나단 페라자가 자리 잡았다. 이들에 대해선 아쉬움과 기대가 함께 공존하는 분위기다. 산체스가 지난해 대체 선수로 영입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최초 계약 최고액(100만 달러)을 달성한 요나단 페라자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메이저 리그 경험이 따로 없는 등 이력에서의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다만 아직 젊고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로써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도 많은 만큼, 한화가 지난해 겪었던 외국인 타선에서의 연이은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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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타자 채은성 선수가 지난해 5월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쳐낸 후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FA에서는 롯데자이언츠 소속이었던 2루수 안치홍을 영입했고, 한화 장민재를 눌러 앉히며 전력을 확실히 보강했다는 평이다. 특히 한화는 지난 시즌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으로 전력 상승의 효과를 누렸기에 FA 영입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투수진에 합류한 이상규와 배민서, 23년 차 베테랑 김강민, 자유계약 영입 포수 이재원까지 한화의 새로운 시즌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024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황준서는 지난 시즌 입단한 김서현에 이어 걸출한 투수 유망주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첫 시즌부터 1군에서의 활약이 가능하다는 평을 받은 황준서가 완성도 높은 모습을 시즌 초부터 보여준다면 한화의 새로운 시즌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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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최원호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한다면 올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며 "당장 우승 전력은 아닐 수 있지만, 타이밍이 오면 제대로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한두 달을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갖는다면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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