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세금 아닌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세금 아닌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국세청 홈택스서 증명자료 조회 가능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등 41개 항목 신설
신용카드 대중교통 공제율 40→80% 확대
맞벌이 부부라면 '편리한 연말정산' 활용을

  • 승인 2024-01-24 14:23
  • 신문게재 2024-01-25 1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연말정산이란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급여에서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납부할 세금을 정산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연말정산 결과 근로자 10명 중 8명은 세금을 환급받은 반면, 2명은 추가 납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근로자들은 올해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기존과 달라진 항목들을 꼼꼼하게 챙겨 '13월의 세금'이 아닌 '13월의 월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월 15일 개통됨에 따라 근로자라면 누구나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소득·세액 공제에 필요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세청의 도움을 받아 올해 달라지는 연말정산 내용과 절세 노하우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11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세법개정'으로 확대되는 공제항목=올해 처음으로 제공하는 증명자료는 고향사랑기부금, 영화관람료, 고용보험료, 수능 응시료·대학입학전형료 등 총 41가지다. 세법 개정으로 이번 연말정산부터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감면 혜택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먼저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액의 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확대됐고, 도서·공연·영화관람료 및 전통시장 사용액 공제율도 4월 1일 지출분부터 각각 40%, 50%로 각각 10%p씩 상향됐다.



월세·교육비·연금계좌는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됐다. 연금계좌는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 〃 900만원)으로 공제 한도가 늘었으며, 자녀세액공제은 조부모가 손자·손녀에게 적용이 가능해진다. 월세의 경우 공제대상 주택 기준시가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됐으며, 교육비는 수능응시료·대학입학전형료도 교육비에 포함해 1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기부금 세액공제 대상이 추가됐다. 올해 신설된 고향사랑기부금은 기부액 중 10만원까지는 전액, 500만원까지는 15% 공제된다. 이 밖에 청년 등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한도가 연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50만원 상향됐다.



▲국세청이 알려주는 '절세 꿀팁'=주택 월세 지출액이 있다면 홈택스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면 간소화자료→현금영수증→주택임차료 거래 항목에 반영되므로 월세 세액공제 지출 증빙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공제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계약자인 세대주와 월세를 나누어 부담하는 경우, 각각 부담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셰어하우스 이용자는 월세 공제요건인 세대주나 계약자가 아니라도, 부담한 월세에 대해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세대주의 배우자나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등은 제외된다.

또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5년간 감면받은 뒤 결혼·출산 등의 사유로 퇴직했다가 재취업해 경력단절여성 감면 요건을 충족할 경우 3년간 추가감면을 받을 수 있다. 이직한 근로자의 경우, 종전 회사에 감면신청을 못 한 채 5년이 경과된 후 다른 중소기업에 재취업해도 재취업한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5년간 감면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자신이 맞벌이 부부라면 홈택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통해 부모, 자녀 등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모든 경우를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공제조합을 찾아야 한다. 편리한 연말정산에서는 공제신고서 작성부터 예상세액 계산 기능과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급여가 많은 근로자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의료비나 신용카드 등은 지출액이 총급여의 일정 비율을 초과 시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근로자가 배우자가 절세안내 보기를 통해 부양가족을 선택, 입력에 따른 세금증감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례에 따라 수십 만원을 추가 납부하거나 수십 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만큼, 맞벌이 부부라면 더욱더 신경써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편리한 연말정산은 부양가족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공제항목까지 반영한 결정세액 증감액을 제공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올해 연말정산부터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감면혜택을 미리 확인해 빠짐없이 공제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