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의회 한창한 의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상생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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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의회 한창한 의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상생안’ 제안

기(부)금 정기적 납부 등 4가지안 제시

  • 승인 2024-01-25 17:2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한창한 의원-5분발언
인천시 중구의회 한창한 의원이 25일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상생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동북아시아 최대 카지노 복합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는 영종도에 지난해 11월 말부터 1275개 객실을 갖춘 호텔 타워 3개 동과 1만 5천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아레나) 등을 임시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을 시작으로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전시관, 실내 키즈 놀이 시설 등을 2분기 중 운영할 예정이다.

시설의 임시 개장 후, 2023 멜론 뮤직 어워드, SBS 가요대전 등 K-Pop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탁구대회를 유치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다채로운 시설과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의원에 따르면 이러한 행보와는 다르게 지역상권을 공유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종, 용유 주민들의 희생이 묵과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상생방안 강구에 대한 요구마저 외면하고 있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점포 등록 과정에서 리조트 내 입점 점포에 대한 내용 등 관련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았고 상권영향평가서는 부실하게 작성됐으며, 충분한 소통과 합의 없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가결 처리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제안한 상생협력안은 생계 문제와 직접적 연관성이 부족해서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됐으며,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주민의 피해를 예측해서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첫째, 제주도와 정선 폐광지역 카지노업에 대해 특별법과 조례 제정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듯이 용유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부)금을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중구도 정부와 시에 강력하게 건의하여 상생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둘째, 인스파이어 공연장은 대규모 공연이 가능하고 공항 접근성이 좋으므로 각종 세계대회, 전국대회를 유치하여 문화·예술·스포츠인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인근 지역 식당 등과 협약을 맺어 할인쿠폰발행 등 이용객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메인 스폰서 역할을 제안했다.

셋째,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협약을 맺고 왕산·하나개 해수욕장, 용유, 무의, 영종 등 지역 맛집, 명소를 발굴 및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 협력을 실천해 줄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상생 협력을 위해 진심을 담아 실현할 수 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대책을 기대하며 필요한 경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유통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상거래 질서 확립과 분쟁 조정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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