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개발·재건축 사업 연내 탄력 기대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재개발·재건축 사업 연내 탄력 기대감

한국부동산원, ‘미래도시 지원센터’ 대전에 설치
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령 제정 입법예고 코앞

  • 승인 2024-01-30 16:58
  • 신문게재 2024-01-31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4010701000444900017861
대전 서구 둔산지구 전경. 중도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최근 1·10 주택공급 대책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전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 수혜대상에 둔산지구 등 대전 주요 도심도 포함되는 만큼, 관련 사업들이 연내 본격적으로 탄력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지원할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전국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미래도시 지원센터는 1월 10일 공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향후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에 따른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과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일산,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 5곳의 센터는 LH가, 대전을 포함한 주요 도시 4곳(서울·대전·광주·부산)은 한국부동산원이 맡는다.



한국부동산원 운영센터는 도시정비법에 근거한 재개발·재건축사업 컨설팅이 실시 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에 착수하려는 주민들에게는 사업 절차 등에 대한 자문과 함께 정비구역 법적 요건 검토 등 정비사업 착수 가능성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이 착수된 곳에는 추진위·조합설립 상담, 공사계약 자문, 각종 분쟁 해소 지원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한다. 컨설팅 서비스는 한국부동산원 누리집 또는 유선으로 사전 신청한 후 지원센터에서 대면 상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도 이르면 이달 중 입법예고를 앞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시행령엔 특별법에 담긴 안전진단 면제·완화에 대한 세부 기준과 용적률 상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대전시는 시행령의 세부 항목이 공개되면 추후 지자체 차원에서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특별법에 대한 기본 방침이 올 하반기 도출하는 대로 곧바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7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둔산 등 장기택지개발지구 체계적 관리방안(재정비) 수립 용역'과 특별법의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계하는 방안도 향후 시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에 따른 변동 요소가 있긴 하지만, 우선 장기택지개발지구 관리방안에 관한 용역은 7월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별법에 대한 정부의 시행령과 기본 방침이 나오면 시에서도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