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재정난 불똥 '수영장 이용료' 인상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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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재정난 불똥 '수영장 이용료' 인상으로 번져

세종시 위탁 5곳 수영장, 3월부터 사실상 요금 인상
운영시간 단축, 휴무 확대, 자유수영 이용 유료화
대전보다 이용료 2.63배 지적...합리적 인상 근거 제시 촉구

  • 승인 2024-02-07 15:3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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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 수영장 전경. 시 제공.
세종시 재정난 불똥이 이번에는 '수영장 이용료' 인상으로 번지고 있다.

7일 세종시 및 수영 동호인 등에 따르면 세종시설공단이 위탁 관리 중인 보람수영장과 반곡동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조치원수영장을 비롯해 코오롱스포렉스가 맡고 있는 아름동과 한솔동 수영장까지 모두 5곳의 요금이 오는 3월 인상될 예정이다.

문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수치 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용자들은 크게 반발하며 불합리한 정책 수정을 촉구하고 있다. 시와 시설공단은 지속적인 공공요금 및 인건비 상승, 물가 폭등부터 재정난까지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

3월부터 주요 변화를 보면, 외적 요금 인상은 없으나 내적 운영 방식 변화가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 종료 각 1시간 단축( 21시와 17시) ▲격주→매주 일요일 휴무 ▲회원들의 자유수영 이용료 무료→유료화(회당 3000원)등이 핵심이다.

이용자들은 "이렇게 되면, 대전시 주요 수영장보다 세종시 이용료가 2.63배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수영장의 운영 시간을 줄여 시민들의 이용 시간을 크게 줄이는 조치가 공익적 측면에 맞는가. 보다 정확한 근거와 정보를 제시해달라"고 지적했다.

보여주기식 행사 등에 소모성 경비를 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면서, 세종시 세부 예산 항목과 문화체육 예산 운영비 변화 추이 자료도 요구했다.

한 시민은 "그동안 비싼 요금 아래 강습도 덜 받으면서 운영해왔다. 결국 현재보다 1만 2000원~1만 5000원 요금만 더 내고 이용하라는 편법적 인상"이라며 "요금을 더 내고서라도 더 많은 시간을 이용하고 싶은 게 수영인들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수영장 9곳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이 6만 2000원인데, 자유수영 요금을 별도로 받지 않고 있다. 월드컵경기장 수영장을 제외하면, 일요일에도 격주 등의 휴무를 적용하거나 대부분 월요일 휴무다. 청주 3곳은 최대 6만 원 요금에 격주 일요일 휴무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7일 오후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간담회를 통해 개선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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