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필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필요"

충남연구원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연구' 발표

  • 승인 2024-02-12 19:38
  • 신문게재 2024-02-13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 관광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12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한석호 초빙책임연구원은 '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연구'를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충남도는 짧은 체류 시간 및 낮은 숙박 일수 등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고, 물리적 시설 확충 중심의 야간관광 개발 인식 등 개선해야 할 문제들을 갖고 있다"며 "야간관광은 주간 관광콘텐츠의 연계·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콘텐츠 다각화와 지역 체류 유도에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야간관광 활동 시, 여행객 평균 체재 일수가 7.2일에서 7.9일로 증가했고, 약 530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 35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9093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관광이 충남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떠오른 것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충남 공주시가 선정되면서다.

이번에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공주시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및 풍부한 배후시장 ▲적절한 야간관광 수용태세 및 야간관광 랜드마크, ▲기추진 야간관광 사업 및 연계 가능 콘텐츠 ▲야간관광 실행 경험이 있는 전담 추진조직 및 협력체계 ▲야간관광 정책 추진기반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아직 야간관광은 초기 단계로 공주시와 같은 야간관광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자원을 민·관·학·연이 적극적으로 발굴·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실용적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 분야도 도출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관광 특화도시' 후속 공모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도 자체 야간관광 육성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야간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 요코하마나 고베 등은 철저하게 지자체와 민간의 협력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는 영업시간 연장, 주류 허가증 발급, 이벤트 개최 요건 간소화 등 규제 완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영국 리버풀은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야간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중점 실행구역'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충남도의 야간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충청남도 야간관광 기본계획 수립 및 지역 주도의 야간관광 대표도시 육성 추진을 서둘러야 하고, 우수 사례 분석 및 민-관 협업을 통한 특색있는 프로그램 발굴, 야간관광 통합 마케팅 추진 등 사업운영체계 구축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