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중국의 춘절(설날)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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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중국의 춘절(설날) 풍습

  • 승인 2024-02-20 16:45
  • 신문게재 2024-02-21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한국에서 음력 1월1일이 구정 설날인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음력1월1일을 춘절 이라하여 중국의 춘절은 4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화민족의 가장 성대한 명절이다. 중국의 춘절은 음력 정월 1월1일 부터 시작하는데 보통 정월대보름이 되어서야 명절을 다 보냈다고 생각한다

1년내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이하는 경축 행사가 많은데 그 형식은 각 지방에 따라 다양하며 각 민족의 짙은 특색을 띄고 있지만 춘절에 공통으로 고유의 전통 풍습들이 많고 한국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다른 중국의 춘절 풍습를 하나씩 소개하고자한다.

춘절 맞이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앞서 집안 곳곳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춘절 맞이 대청소는 중국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 고대부터 행하는 이 대청소 풍습은 새해 청소라는 의미로 질병이나 악운을 내쫓는 민간 신앙 의식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지난해의 불운을 모두 쓸어내 버리고 새로운 행운이 들 수 있게 준비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춘절 맞이 또 하나의 풍습은 춘절에 집집마다 빨간색 종이에 행운을 표현하는 문구를 쓴 춘롄(春?)을 문의 양쪽에 붙인다. 문 한가운데에는 복(福)자를 붙이고 복자는 거꾸로 붙여야 복이 들어온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집 대문에 복(福)자를 거꾸로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복이 거꾸로 되다(福倒了)' 와 '복이 도착했다(福到了)'의 발음이 같아서 생겨난 풍습이다.



춘절 전날 섣달그믐날 밤 제석에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지 식구들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밤새워 음식과 술을 즐기는 녠예판(年夜?)(온가족 모여서 먹는 밥)이라고 부른다. 이를 벌이며 묵은 해를 보내고 복을 기원하여 새해를 맞이 온가족들과 따듯한 밥을 한끼 먹는것은 중국사람들에게 일년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도 할 수 있고 온가족의 화목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녠예판(年夜?) 밥을 먹는 것은 역시 춘절 전날에 중요한 풍습이다. 명절에 빠져 없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중국에서 춘절에 먹는 음식이 지역마다 조금 다르지만 전통적으로 만두를 먹는다. 온가족들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서 만두를 빚고 먹는 것도 하나의 풍습이다. 중국어에서 만두 子(교자) '지아오쯔'의 교자와 교체하다 라는 뜻의교'交'자가 발음이 같고 '묵은 해를 새로운 해로 교체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또한 만두 속에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화합의 의미도 가지고 있으며 만두의 모양이 옛날 중국에서 쓰던 돈의 모양과 비슷하여 재물상징의 의미도 담고 있기때문에 춘절에 만두를 많이 많이 먹고 풍요하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는 풍습도 있다.

춘절에 가장 전통적인 민속 풍습은 춘절에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다. 춘절 전날부터 중국인들은 섣달그믐날 밤을 지새우다가 자정이 되면 일제히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맞이를 경축한다,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은 먼 고대에 부터 역병이나 사악한 것을 쫓아내고 또한 지난해의 나쁜 일을 태워 없애버리고, 올해에 좋은 운을 가져다주다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전통 염원으로 현대에서도 폭죽놀이 풍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신비롭고 다양하고 중국만의 독특한 춘절 풍습은 전 세계인의 흥미를 사로잡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과 비슷한 풍습이 세뱃돈 있는데 중국춘절에 아이들에게 주는 세뱃돈은 반드시 빨간색 봉투 '홍바오에 담아서 줘야 한다. 춘절에 하나의 특징인 빨간색은 중국에서 행운과 기쁨을 상징하고 또한 귀신이나 악운을 쫓아낸다는 믿음이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인 춘절에 행복, 행운과 기쁨에 대한 염원을 담아 모두 빨간색으로 치장하는 풍습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고 있다. 리메이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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