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7일 투쟁 방안 결정…복지부 "전공의 학업 이어가길" 당부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의협, 17일 투쟁 방안 결정…복지부 "전공의 학업 이어가길" 당부

  • 승인 2024-02-14 17:52
  • 신문게재 2024-02-1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213-긴장감 도는 의료계3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token77@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대학병원 소속 인턴의가 공개적인 사직 의사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제1차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 한 종합병원 인턴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직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젊은 의사들의 단체행동의 불씨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렸다며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와 별개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14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투쟁위, 조직강화위, 대외협력위 종합행정지원단 등 오는 16일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17일 1차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투쟁 방안 등 중요 사항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정원 3000명인 40개 의과대학에 정원을 한번에 2000까지 늘리면 의대 24개를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의사회에서도 15일 낮 12시 30분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궐기대회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충남의사회에서도 오후 7시 30분 의사회관에서 회원들이 참여한 의료현안 토론회를 갖는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학업과 수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선배 의사들인 대한의사협회 전직 관계자들에게는 집단행동을 부추기지 말고, 폭력적 발언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 정부는 젊은 의사의 근무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