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천명 확대…충남 국립의대 신설·대학별 역량확보 숙제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의대 2천명 확대…충남 국립의대 신설·대학별 역량확보 숙제

복지부 의대 입학정원 3058→5058명 확대
2031년부터 증원 배출해 2035년까지 1만명
국립의대 없는 충남·의사 진료수준 확보 과제

  • 승인 2024-02-06 17:44
  • 신문게재 2024-02-07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206-의사정원 확대
정부가 2025년 의과대 입학정원을 2000명 확대해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 한 상업빌딩에 병원 간판이 가득하다.  (사진=이성희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고, 대학별 입학정원을 비수도권 의과대에 집중 배정하는 의사인력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2031년부터 증원된 의사가 배출돼 2025년까지 의료현장에 최대 1만 명의 의사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립 의과대학이 없어 지역 의사를 양성하지 못하는 충남 등의 지역에 의과대 신설방안이 빠졌고 입학생 확대에 따른 교육 역량 확보방안은 각 대학의 몫으로 넘겼다는 지적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 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입학정원 3058명에서 2000명 증원해 5058명으로 지금보다 65%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의과대 입학정원이 증원되면 2031년부터 지금보다 늘어난 전공의가 배출되어 2035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의사 인력이 진료 현장에 확충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규홍 장관은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있던 의대 정원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과감하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대학별 의과대 증원 계획은 교육부가 교육역량을 평가하고 정원 배정 절차 등을 거쳐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충청권 의과대 배정 정원은 충남대 110명, 건양대 49명, 을지대 40명 등 대전권 199명이고, 순천향대 93명, 단국대 40명 등 충남 2개교 133명이며, 충북대 49명, 건국대 40명 등 충북 2개교 89명이다.

건양대는 의과대에 최대 120명까지 수용해 의사를 양성할 수 있다고 증원을 건의했고, 을지대 역시 지금 규모에서 80~100명 증원 가능하다는 의견서를 냈다. 복지부가 전국 의과대 입학정원 확대 총 규모를 통보하면, 교육부가 의과대가 있는 각 대학에 교육역량을 평가해 구체적 입학정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각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하겠다는 방향만 제시됐을 뿐 배정 규모나 교육역량 또는 배출되는 의사 진료수준 확보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또 2025년 입학 기준 의과대 신설 계획이 없다고 전제해 국립의과대 신설을 통한 지역의사 양성을 기대한 지역에서는 실망감을 주고 있다. 충남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15명으로 도민 1000명 당 1.51명에 불과해 우리나라 2.6명에 비해 턱없는 수준이다.

이근찬 우송대 보건의료경영학과 교수는 "의과대에 증원된 입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 역량을 갖춘 의사로 배출될 수 있도록 교수채용과 교육환경 개선을 촉진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이 추후 구체적 배정 발표 때 제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내포=김성현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AIST 배상민 교수팀, 식수 고민 담은 '솔라스틸 박스' 레드닷 디자인 '대상'
  2. GS25 천안봉명으뜸점, 천안시 봉명동 '봉명천사의 집' 등록
  3. 연휴 집중호우, 충청권 아직 큰 피해 없어… 19일까지 최대 200㎜
  4. 천안문화재단, 28일부터 '인디피크닉 in 천안' 운영
  5. 천안교육지원청, 학생참여예산학교 운영
  1. 천안시보건소, HPV 무료 예방접종 당부…"여름방학이 기회"
  2. 천안서북소방서, 관서장 주관 비위·부조리 근절 교육 실시
  3. 대진기공·문래자동차공업주식회사, 천안지역 취약계층 후원금 기탁
  4. 상명대 주관 '웹툰로드' 참가단, 태국 문화부 장관과 간담회
  5. 백석문화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2년 연속 '전 영역 S등급'

헤드라인 뉴스


홈 첫 승 또 무산된 대전, 끓어오르는 팬심에 ‘황선홍 퇴진’ 요구 빗발(영상포함)

홈 첫 승 또 무산된 대전, 끓어오르는 팬심에 ‘황선홍 퇴진’ 요구 빗발(영상포함)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독한 '홈 무승'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울산 HD와의 홈경기에서 대전은 승리를 목전에 두고도 2-2 무승부를 거두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이날 대전은 전반 하창래와 서진수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으며 홈 첫 승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전반전 대전의 경기력은 올 시즌 홈 경기 중 단연 최고였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유려한 패스 전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울산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상대가 하프라인..

피해구제 사각지대 놓인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피해구제 사각지대 놓인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지난해 3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마트 이용객이 줄다 보니 저희 같은 입점업체에도 손님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차라리 청산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지난 15일 홈플러스 유성점에서 기자와 만난 한 입점업체 대표의 하소연이다. 이 업체의 매출은 입점 초기와 비교해 80~90%가량 감소했다. 이전부터 영업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매출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마트에서 판매하..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 수요자 한탄... 높은 금리·낮은 한도에 `한숨`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 수요자 한탄... 높은 금리·낮은 한도에 '한숨'

기준금리가 3년 6개월 만에 인상되면서 가계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한탄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8%대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차주들은 이자 부담에 막막함을 토로한다. 여기에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며 한도가 남은 영업점을 찾아 나서는 등 돈 빌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77~7.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