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반발 지역 의료계 폭풍전야…집단휴진 등 15일 판가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의대증원 반발 지역 의료계 폭풍전야…집단휴진 등 15일 판가름

밤샘토론 전공의들 파업결정 없이 비대위 전환
2020년 전공의 파업 때도 대전 병원 진료차질
15일 대전시의사회 궐기대회 회원결집 독려중

  • 승인 2024-02-13 17:54
  • 신문게재 2024-02-14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213-긴장감 도는 의료계2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13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정책에 반발하는 의료계가 이틀 앞 첫 궐기대회를 앞두고 폭풍전야를 보냈다. 전공의들이 전날 밤샘토론 끝에 집단행동 결정은 없었으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의사단체는 예정된 첫 궐기대회에서 지역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힘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1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파업 여부를 두고 밤샘토론을 벌인 전공의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집단행동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전문의 실기시험이 끝나는 15일 개별적으로 수련계약 갱신을 거부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저항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공의들이 2020년 정부가 추진한 의대증원을 무산시켰을 때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19일간의 집단휴진을 이어갔고,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대전권 500여 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해 진료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올해 전공의 실기 시험이 15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 의견표명이나 움직임은 그 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응급의료 전문의 모임인 대한응급의학의사회도 "우리는 의대생들과 전공의협회를 적극 지지하며, 희생자라도 발생할 경우 전체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에게 힘을 싣고 있다.

대전시의사회는 15일 예정한 첫 집단행동에 많은 의사가 참여해 단합된 의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연락을 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에 반대해 2023년 3월부터 두 달간 궐기대회를 이어간 경험이 있는 대전의사회는 1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규탄대회에서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지역 의사들의 의견을 정부와 시민들에게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단체에서 집단행동 발표가 없었다는 데 일단 안도하며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대화의 문이 활짝 열려 있기에 언제라도 저희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집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문화와 환경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데 함께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잘못된 정치적 편견에 의료정책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고 있다"며 저항 의지를 밝혔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완전한 논문과 의대정원 수요조사 같은 비합리적인 방법을 동원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추진하는 시도를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2. 홍성군, 월산상가 '상다리 펴는 날' 개최
  3.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4. 금리 인상 기조에 주담대 차주들 '한숨'... 대출금리 줄 인상에 난색
  5. 대전 70세 어르신 버스비 지원 축소, 없던 일로… '무제한' 유지
  1. 국정자원 본원 대전 잔류 촉구… 대전 여권, 정부에 지원 요청
  2. 유승교 부회장, 대전상의 차기회장에 도전한 배경은?
  3. 대전 트램 공사에 대덕대교 퇴근길 차량 속도 최대 42% 감소
  4. 대덕구 아파트 10곳 중 6곳 30년 넘어… 주거 노후화 심화
  5. KT&G, 3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헤드라인 뉴스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