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다문화]마초 간병인, '되고싶은 나'를 포기하지 않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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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다문화]마초 간병인, '되고싶은 나'를 포기하지 않는 사회

  • 승인 2024-02-20 16:43
  • 신문게재 2024-02-21 10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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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교육지침에는 文武兼備/문무겸비를 내세운 학교가 많다. 文은 지식, 武는 무술이 아닌 운동을 양립하는 것이 높이 평가하는 문화다.

예를 들어 입사할 때 시험점수가 동점이라면 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가진 사람이 조금 더 유리하거나, 운동 이외에도 음악이나 예술에 동아리 활동의 경험을 좋게 보고나 몸이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90년 후반~2010년 때 일본은 '취직빙하기'를 겪고 나서 '평생직장'라는 생각의 변화, 사회적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이후 회사들도 더 다양한 인재 확보를 시도하게 되었다. 2014년에 기사를 보면 일반 모집과 별도로 '근육 채용' 기본적인 예의와 지식을 갖추었으며 학력에 상관없이 좋은 몸(근육)을 가진 사람을 채용한 이른바 '마초(몸짱) 채용'을 개시한 기업도 생겼다.



코로나19를 통해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일하는 방법도 다양해서 육체 능력과 업무 효율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데스크워크 중심의 직장에 운동기구를 설치하거나 헬스클럽 이용 지원하고 일과 직원들에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의식 개혁도 보인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근육 운동(헬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제세이다. 근육을 키워서 보디빌더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프로의 보디빌더는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이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기엔 큰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올해 2월 근육 운동을 하면서 일할 수 있는 직장 찾기 사이트 '筋トレ採用.com'이가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일본 보디빌더 선수권에서 19승 했던 木澤 大祐(기자와 다이스케) 보디빌더가 자신에 경험을 도대로 운동을 지원하는 회사만 특정하고 직업을 소개하는 사이트다.



근육 운동을 지원하는 회사는 헬스클럽 트레이너, 유통업, 건설업, 제조업, 영업,판매업 등 몸(근육)에 연결된 업종이 많다, 그중에 '근육 채용'으로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복지 기업으로서 최초로 '보디빌더 사업단'을 설립하여 우수한 선수도 배출하는 (아이치현)에 장애인복지시설 운용회사가 있다.



복지시설 간병인은 중노동, 저임금이라는 이미지로 젊은 세대에게 미움받는 일이었지만 이 회사는 적극적으로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근육 지원에 충실한 결과 젊은 마초(몸짱)들이 간병하는 회사로 일본뿐만 아니고 해외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마초(몸짱) 간병인들은 시설 이용자들에게도 안심감을 주고 인기가 많고, 일하는 본인들에게도 큰 보람과 충분한 연습 시간과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 그 회사 대표는 저서[マッチョ介護が世界を救う](마초 간병이 세계를 구하다) 중에서 "되고 싶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가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계다"라고 말한다. 사토리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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