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를 시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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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를 시청하며

  • 승인 2024-02-21 17:46
  • 신문게재 2024-02-2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경기가 있으면 어느 나라를 응원하는지 필자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한국, 일본 둘 다 응원해요"라고 말한다. 이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를 열심히 시청했다. 아시안컵을 시작할 때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다른 나라의 축구 레벨이 올라가서 한국은 어렵게 8강에 진출했다.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사람들이 스코어 예상을 했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호주와 한국 둘 다 응원합니다. 한국이 2점, 호주는 1점 예상합니다."라고 말했다. 모국보다 한국을 응원하는 말에 너무 공감이 됐다.

필자도 25년째 한국에 거주하다 보니 한국을 더 응원한다. 축구 팬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다. 반면에 일본 축구선수는 잘 몰라서 한국을 더 많이 응원한다. 한국 8강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성실하게 열심히 해서 후반에 2점을 추가하여 한국이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도 챙겨봤다. 일본 8강 경기는 시청하지 않고 결과만 봤다. 일본도 우승후보였지만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필자의 모습을 보고 막내 아이가 "엄마, 일본 4강 못 갔는데 아무렇지 않아? 엄마는 일본보다 한국을 열심히 응원해서 엄마는 진짜 한국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4강에서는 한국이 요르단에게 패하면서 결승에 가지 못했다. 너무 아쉬웠고 선수들의 멘탈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에게 참 감사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까사이유끼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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