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충청권 메가시티와 '청주대전공항'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충청권 메가시티와 '청주대전공항'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

  • 승인 2024-02-25 16:34
  • 신문게재 2024-02-26 1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조원휘 부의장
조원휘 부의장
"충청권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은 수도권 과밀 해소의 시작이며 전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과 국가의 잠재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550만 인구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형성될 충청권메가시티는 대전시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에게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희망을 줄 것이다."

'충청권 메가시티(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의 태동은 우리 대전 시민과 충청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동안 해묵은 과제인 수도권의 과밀로 인한 당해 지역의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 제고는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으나, 상대적으로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방이 겪는 소외와 인구유출 등으로 인한 정체 및 쇠락은 논의의 중심에 서있지 못했다.

현재 수도권 과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부담하는 일보다는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가능한 자원을 투자하고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한 지방이 가지는 잠재력을 발전시켜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적극 도모하고자 한다는 맥락에서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은 우리 대전시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되었다.



반가운 소식으로 작년 하반기에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하나로 아우르는 '충청권 초광역의회'가 출범을 위한 태동을 시작하였다. 시·도별 의원 수 균등 배분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이 있어 이의 조정과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나, 이 역시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위한 걸림돌로 생각 되지는 않는다. 다만, 필자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우리 충청인들의 긍지를 살리고 충청권의 정치·경제·사회적 영역 전반의 발전을 이끌고 재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충청권메가시티의 성립과 그 성공 여부는 충청권의 단일 생활권과 경제권을 형성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충청권광역철도(CTX)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여 주변 생활권을 우선 통합하는 사업이 선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21세기 지구촌 시대의 진전에 따라 사람과 각종 물류의 이동이 하늘길로 통하고 있고, 교통뿐만 아니라 문화 등 기반 시설을 갖춘 최신식 현대화 공항을 겸비한 도시의 발달이 돋보이는 바 이를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대전시는 우리나라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과 발전을 이끌기 위한 대전시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청주대전공항'으로의 명칭변경과 혁신적 변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에어시티(Airport City)로서의 지위를 갖추는 것을 그 방안으로 제시한다.

에어시티는 공항주변에 항공을 통한 여객과 물류 운송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컨벤션, 비즈니스 파크, 첨단산업, 리조트 등 기반시설을 갖추어 인근 30Km 이내에 산업과 상업 기능까지 해결하는 공항 도시를 말한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충청권의 미래 발전 동력의 원천으로 이의 출범과 완성에 이르기까지는 필연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필자는 충청권 전역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등을 통한 청주대전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전제로 하여 대전이 에어시티로서의 도시 기능을 갖춤으로써 도시의 발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출범과 그 질적 완성을 위해서는 그 밑바탕에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의 지방자치단체가 뜻을 합쳐 상호 간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연대가 있어야 한다. 관련 정책들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 성장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