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동 '을구 편입' 확실시...총선 판세 변화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해밀동 '을구 편입' 확실시...총선 판세 변화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8세 이상 선거인수 산출 분석...갑구 17만여 명, 을구 12만여 명 예상
동지역 비중 '갑구 약 89%', '을구 약 56%' 추정...30~50대 젊은층 표심 역시 주목

  • 승인 2024-02-27 19:1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지도(구분)
세종시 지도. 빨간색 지점이 을구로 분류되는 동지역. 시 제공.
세종시 해밀동이 4.10 총선에서 '을구'로 편입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각 선거구별 판세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세종시 및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 선거구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갑구와 을구로 분리돼 2석으로 늘었다.

당시 갑구(남구)에는 읍면에선 부강면과 금남면, 장군면, 동지역에선 한솔동과 새롬(다정·나성)동, 도담(어진)동, 소담(반곡)동, 보람동, 대평동, 을구(북구)에는 조치원읍과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에다 동지역 아름동과 종촌동, 고운동이 각각 포함됐다. 투표 가능 인원인 선거인수는 당시 갑구가 14만 2033명, 을구가 12만 1305명 선을 기록했다.

올해 22대 총선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수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면지역 선거인수'가 지난 선거보다 각각 200~500명 안팎까지 줄어드는 반면, 동지역은 지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을구의 정치 1번지인 조치원만 지난 선거인수보다 2000~3000명 늘어난 3만 5000명 안팎에서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 선거인수는 지난 총선보다 4만 명 가까이 늘어난 30만 명 안팎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말 18세 이상 인구수 기준으로 산출해본 결과다.

선거구
지난 21대에서 22대 총선에서 달라질 선거구 변화. 검은색 지역구가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활권. 자료사진.
역시나 갑지역이 17만여 명의 선거인수로 을지역의 12만여 명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갑에선 ▲반곡동 2만여 명 ▲다정동 2만여 명 ▲도담동 및 새롬동 각각 1만 9000여 명 ▲소담동 1만 6000여 명 ▲보람동 1만 4000여 명 ▲한솔동 1만 3000여 명 ▲나성동과 대평동, 어진동 순으로 8000~9000명 안팎으로 동지역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 금남면 7800여 명과 장군면 6200여 명, 부강면 5100여 명 순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을에선 조치원이 3만 5000여 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고운동이 2만 6000여 명, 종촌동이 2만 1000여 명, 아름동 1만 7000여 명으로 선거 판세를 좌우할 생활권으로 분류됐다. 을구에 편입될 해밀동은 7700여 명, 연서면(6300여 명)과 전의면(4800여 명), 전동면(3000여 명), 연동면(2600여 명), 연기면(2300여 명), 소정면(1900여 명) 등으로 뒤를 잇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여·야가 참여하는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총선 41일 전인 29일 본회의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시의 변화는 해밀동이 을구에 포함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갑구의 경우 85~90%, 을구에선 모두 55~60% 안팎에서 동지역 (선거인수) 비중을 보일 것"이라며 "역시나 22대 총선 역시 동지역 30~50대 젊은층 표심을 누가 잡느냐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