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정부 강경대응 아니다… 법대로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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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정부 강경대응 아니다… 법대로 할 뿐"

실국원장회의서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 대응 표현 지적
교육발전특구 2차 준비 철저, 해외사무소 운영 강화 등도 주문

  • 승인 2024-03-04 17:09
  • 신문게재 2024-03-05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실국원장회의_2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같은 정부 대응에 대해 강경대응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단체행동을 지적하며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닌 법대로 집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도 보건복지국장의 보고 중 '정부 강경대응'이라는 보고 내용을 듣고 난 뒤 "정부가 강경대응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라며 "전공의들이 법을 어긴 것에 대해 정부가 정당히 법을 집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 강경대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뜻이다.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충남 현안 사업에 대한 조속 추진,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 준비 철저, 해외사무소 운영 강화, 아산FC 지원 등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충남 현안 사업에 대해 대통령께서 토론회에서 언급한 것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과 같다고 하신 만큼, 말씀 사항을 토대로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발전특구에 대해선 "이번 공모에서 미지정된 지역에 대해 보완 작업을 진행하는 등 2차 공모에서 지원한 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외사무소 운영과 관련해서는 "해외사무소에서 실적 등을 보고받고 설치한 목적대로 제대로 운영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미션을 많이 주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점검 및 보완해달라"고 했다.

아산 FC에 대해선 "이번주 토요일 아산FC 홈개막경기가 있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등 아산FC가 승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편의시설 확충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수소차, 전기차 같은 경우는 충전소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편의시설을 확충해 친환경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실국원장회의에 앞서 전체 간부를 대표해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직무성과 계약서를 전달받고 최종 서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급 이상 110명을 대상으로 계약과제 성과면담을 진행하고 도정발전에 기여할 도전적인 과제를 주문한 바 있다.

직무성과 계약에 따라 중점 추진하는 과제는 ▲2025년 정부예산 11조원 확보 ▲초광역 공동체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 실현 ▲지역·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모델 마련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및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 등 총 22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계약과제는 과제의 도전성과 성과 중심으로 난이도와 이행도, 목표 달성도 등을 연중 평가하고 최종 결과를 5급 이상 관리자 성과연봉 결정 등 각종 인사운영에 반영한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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