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국민의힘 대전 중구 치열한 '경선경쟁'… "본선 적임자는 바로 나"

  • 정치/행정
  • 총선_대전

[총선리포트] 국민의힘 대전 중구 치열한 '경선경쟁'… "본선 적임자는 바로 나"

영입인재 채원기, 출마 선언 "중구 원기 회복"
이은권, 당 지지세 넓히며 '대세론' 확산에 주력
강영환, 개소식 열어 "새로운 봄 열겠다" 각오

  • 승인 2024-03-04 17:14
  • 수정 2024-03-04 17:23
  • 신문게재 2024-03-05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22대 국회의원 본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대전 중구 경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의 다른 지역구 후보 선출이 마무리된 것과 달리 중구만 공천과정이 늦어져 당 안팎의 관심이 몰리는 데다 청년 영입 인재와 지역에서 뛰고 있던 기존 인사들과의 경쟁 구도도 정치권의 시선을 끄는 요인이다.



현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전 중구 경선 대상자로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 채원기 변호사를 결정한 상황이다. 아직 경선 일자는 정해지진 않았다. 이미 이 위원장과 강 전 행정관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였지만, 국민의힘은 추가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고 영입 인재인 채 변호사가 접수해 경선 무대에 올랐다.

경선 기간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먼저 채 변호사는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제 고향인 중구가 20여 년 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생기와 활력을 잃은 잿빛 도시로 남은 중구의 '원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채 변호사는 자신이 영입 인재인 점을 적극 내세우며 "제가 당선된다면 국민인재로 저를 영입한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에게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을 향해 막대한 예산 투입을 요청하겠다. 중구에 예산 폭탄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서 제기되는 '사천' 의혹에 대해선 "사천이었다면 전략공천을 받았을 것"이라며 "인재 영입 과정에서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았고 (대전 중구의) 추가 공모 과정을 보고 입후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지세를 넓히며 '대세론' 확산과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구 시·구의원들과 지지자들이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며 중앙당의 공천방향에 강하게 반발했던 만큼 내부 결집력은 한층 끌어올린 상태다. 이 위원장은 기존 선거운동을 이어가면서 중구 발전의 적임자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엔 심만석, 변경섭 목사 등 중구지역 목회자 50여 명이 이 위원장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은권 예비후보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역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구 동별협의회와 중앙위원회, 청년위원회, 전현직 시·구의원들도 이 위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정 행정관은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세몰이를 펼쳤다. 개소식에선 3차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해 다가오는 경선에도 대비했다. 그는 "구민을 섬기는 마음을 끝까지 이어가 반드시 새로운 중구의 봄을 열고 다시 중심에 서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구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여야와 보수와 진보 진영논리를 넘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수도권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인프라 재편이 핵심 방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책을 기획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반드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