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첨단기술을 활용한 오염원 관리로 녹조 예방의 해결책을 찾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첨단기술을 활용한 오염원 관리로 녹조 예방의 해결책을 찾다

장병훈 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

  • 승인 2024-03-12 16:42
  • 신문게재 2024-03-13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장병훈부문장님
장병훈 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
작년 여름 1등급 수질을 자랑하던 소양강댐에 돌연 녹조가 발생했다. 기록적 폭우가 원인이었다. 많은 비로 비료, 축분 등 녹조의 먹이가 되는 비점오염물질이 대규모로 댐내로 흘러들었다. 강우가 끝난 후 기온이 오르자 녹조는 급격히 증식하였다. 이 정도의 대규모 녹조현상은 소양강댐이 만들어진 197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을 펼쳤다. 확산 방지체계를 구축하고 녹조 제거 장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했고, 용수 공급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 극한기후가 일상이 되고 있고, 다른 댐들도 안심할 수 없다. 작년과 같은 폭우와 폭염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대규모 녹조로 이어질 수 있다. 녹조 예방을 위해서는 댐 상류 오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K-water는 매년 환경부에서 발표하는 전국오염원 조사 결과를 활용해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간헐적 조사 방식과 오염원 관리방법으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극한기후가 심화하며 댐 유역 오염 요인이 복잡해지고 수시로 변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K-water는 AI·IoT 등 첨단기술을 오염원 관리에 융합한 '댐 유역 오염원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오염원 조사에 인공위성과 드론, AI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 적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축분, 퇴비 등 다양한 오염원과 불법 경작·낚시 등의 오염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지도에 표시(Mapping)함으로써 오염원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 그리고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수질 영향 구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토지이용현황과 AI 분석자료를 토대로 유역 단위별로 발생하는 오염부하량을 산정하고 영향 구간을 예측함으로써 유역 전체를 고려한 효율적인 오염원제어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오염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K-water, 지자체, 관련 기관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지금까지 댐 상류의 각 기관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는 비점오염저감시설, 환경기초시설, 수질관측소 등 물환경시설들의 데이터를 연동하여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시설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강우 전에 미리 오염 발생량을 통제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오염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도 전례없는 집중호우와 고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댐 유역 오염원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오염원을 줄이고 유역 단위의 오염원 관리방안을 추진한다면 작년과 같은 대규모 녹조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water는 앞으로도 물환경 관리 전반에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깨끗한 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3.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4.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5.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1.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2.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3.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유료화 공사로 전면 통제...400면 임시주차장 마련
  4. 서산국화축제 6일 화사하게 개막,고북 들녘 수놓은 국화 향연 펼쳐진다
  5.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