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을구 '강준현 의원' 재선 도전...리스크는 정면 돌파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세종시 을구 '강준현 의원' 재선 도전...리스크는 정면 돌파

강 의원, 13일 시청서 '명실3부 행정수도, 대한민국 제1도시로' 2차 공약 발표
공약 이행률 15위 부진..."장기 과제 대부분, 재선으로 극복"
민주당 탈당 인사 4명에 대한 입장도 밝혀...연서면 장례식장 연결 도로 특혜엔 선긋기

  • 승인 2024-03-13 14:45
  • 수정 2024-03-13 14:5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313_143533870_02
강준현 의원이 1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321 프로젝트 일환의 2번째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을구를 지역구로 둔 강준현(59) 국회의원이 13일 재선 가도에서 만난 리스크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강 의원은 13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명실3부 행정수도, 대한민국 제1의 도시로' 공약 발표 회견에서 세 가지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첫번째는 한국페니토실천본부가 1월 말 발표한 '공약 이행률' 부진 지표다. 강 의원은 45.61%로 제주도와 함께 공동 15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석 중인 2명을 제외한 지역구 253명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이행도 및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로, 불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 수치는 제외됐다. 1~3위인 광주(66.8%)와 인천(63.4%), 충남(58.3%)와 적잖은 격차를 보였다.

공약 이행률
불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 지표를 제외한 21대 세종지역 공약 이행률은 45.61%로 전국 15위에 올랐다. 매니페스토운동본부 제공.
이에 대한 강 의원은 "오늘 공약은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법안 통과나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이 쉽게 되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과정에서 세종~서울 고속도로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적잖은 성과를 냈다"며 "매니페스토는 된 것으로만 평가한다. 물론 실현 불가능한 몇 가지 공약들도 있다. (재선이 되면) 미진한 공약들을 중장기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탈당 후 출마'로 요약되는 2번째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혁신당으로 출마한 이태환 전 시의회 의장, 무소속으로 나선 신용우 전 비서, 탈당 후 거취를 찾고 있는 서금택 전 시의회 의장이 대표적 주변 인물들이다.

제목 없음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을 탈당해 을구로 출마한 무소속 신용우 예비후보, 개혁신당 이태환 예비후보, 거취를 찾고 있는 서금택 예비후보, 새로운미래 간판으로 갑구에 출마한 김종민 예비후보. 선관위 갈무리.
강준현 의원은 "리스크라 생각지 않는다. 당원들 지지로 의장까지 하셨던 두 분은 죄송하지만 당의 수혜를 많이 받은 분들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꾸준히 협력해 올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는 소회를 내비쳤다.

신용우 후보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신 후보는 8년 간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 비서를 했다. (성폭력 사건 등에 대한) 분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걸 이유로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고교 동창인 안 전 지사에 대해선 "정치적 관계로 만난 사이가 아닌 고교 동기다. 잘못을 해서 3년 6개월 간 옥살이도 했다. 친구로서 출소할 때 찾았다. 여전히 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입장으로 대신했다.

또 다른 친구 사이이자 갑구에 새로운미래 간판을 건 김종민 국회의원을 놓고는 "평가절하하고 싶진 않다. 새로운미래가 아직 국민적 지지를 그다지 받고 있지 못하다. 친구이긴 하나 목표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리스크로 통하는 연서면 장례식장 연결 도로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장례식장 진입도로는 (과거) 정무부시장 시절부터 들어왔던 사항이다. 국회의원이 되고는 이 같은 민원만 1000건이 넘었다. 보좌진을 통한 검토로 관계기관과 협의했던 사항의 일환이다. 민원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강준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46%에 불과했고, (민주당은) 후보에 대한 피로감으로 (을구에서) 저조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총선은 다르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강 의원은 3월 6일 세종 3·2·1 프로젝트 명칭으로 '일과 사람2 넘치는 세종'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명실3부 행정수도 건설'이란 두번째 공약을 제시했다.

북부권 스마트산업밸리 조성과 세종시 제2청사 건립, 택지 3만 호 공급, 광역교통망 확충, 세종지방법원 설치,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미디어단지 구축, 충청광역행정청 설립, 메가시티 종합계획 수립,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 개발 등으로 요약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