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의대 교수협 "무모한 증원 의료 양극화, 지혜 모아야"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남대의대 교수협 "무모한 증원 의료 양극화, 지혜 모아야"

충남대의대 교수들 국민과 대통령에게 호소문
건양대의료원 비대위 21일 전체회의서 논의
을지대병원도 교수협 구성 마치고 참여 논의

  • 승인 2024-03-19 17:40
  • 신문게재 2024-03-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남대병원 논평
충남대의대와 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협의회와 비대위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총회를 다시 개최해 사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충남대 의대 교수들이 19일 "의사들이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충남대 의과대학·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373명으로 구성된 교수협의회 및 산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민,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K의료 뒷면에는 원가에 한참을 못 미치는 진료비와 이로 인한 적자를 전공의들의 저임금, 중노동으로 겨우 메꾸는 대형병원의 민낯을 보셨을 것"이라며 의료 이용에 불편과 불안감을 느끼셨을 국민께 깊이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했다.

이어 "정부가 강행하려는 의대 167% 증원과 준비되지 않은 필수의료 패키지는 또 하나의 잘못된 의료제도의 시작"이라며 "무모한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과소비를 더 조장해, 위태롭게 지탱해오던 건강보험 재정은 급격하게 악화하고 종국에는 의료 양극화를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와 비대위는 의사를 국가 의료의 주체임을 인정하고 올바르고 지속이 가능한 의료 제도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절박한 호소를 협박과 탄압으로 입막음하지 말고, 절대로 파국을 바라지 않으며 가능한 최선을 다해 환자 곁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건양대의료원 비상대책위원회도 21일 오후 전체 회의를 다시 개최해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대전을지대병원에서도 교수협의회 구성을 마치고 이번 주 중으로 사직서 제출을 포함한 교수들의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충남대 의대 비대위는 "조만간 총회를 열어 논의할 계획이지만, 사직서 제출은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에 맡길 예정"이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스크린샷_19-3-2024_171227_
충남대의대, 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협의회 및 산하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호소문 전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2.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3.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4.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5.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1.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관까지 폭행한 60대… 차량 압수
  2.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R&D 맞춤형 심사 대상될까…예타 폐지 새기회
  3. 금감원·검찰 사칭… 전국 돌며 1억5400만원 수거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4. 충남 당진 드론공원, 국토부 지정 공원 선정
  5.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외국인 불법 라이더 무더기 적발

헤드라인 뉴스


정부 `산업용 전기료 차등`에 대전 산업계 `촉각`

정부 '산업용 전기료 차등'에 대전 산업계 '촉각'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전지역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등 적용의 주요 기준 가운데 전력자립도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역별 전력수급 여건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전력자립도와 송전비용,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달 중 공청회를 거쳐 권역 구분과 요금 차등 폭을 확정할 예정이다..

李 `육사 군사쿠데타 강력 성토`… 통합사관학교 강력 추진 지시
李 '육사 군사쿠데타 강력 성토'… 통합사관학교 강력 추진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군사 쿠데타를 무려 세 번이나 한 중심이 육사인데도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신속하고 강력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 아닌가.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한 일인데,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며 통합사관학교 반대를 주도하는 육사를 성토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논의하던..

현금만 쓰고, 옷까지 버린 보이스피싱범 안잡힐 줄 알았지? (영상)
현금만 쓰고, 옷까지 버린 보이스피싱범 안잡힐 줄 알았지? (영상)

현금만 쓰고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사칭해 어르신들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대전서부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다. A씨는 지난 5월 대전 서구의 한 주택가 우편함에서 70대 피해자가 넣은 현금 1,000만 원을 수거하는 등 전국을 돌며 총 7회에 걸쳐 약 1억 5,4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수시로 교체하고, 모텔에서 1박씩 투숙하며 옷을 바꿔 입는 등 치밀하게 이동했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