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대학병원들 이장우 시장에 의료인력·재정지원 건의

  • 문화
  • 건강/의료

경영난 대학병원들 이장우 시장에 의료인력·재정지원 건의

전공의 이탈 비상진료 충남대·건양대병원 방문

  • 승인 2024-03-21 17:32
  • 수정 2024-03-21 17:51
  • 신문게재 2024-03-22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IMG_6338_edited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군의관 등 의료인력 추가 파견과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을 만나 감사한 뜻을 전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오후 건양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의료진과 간담회 가진 후 중환자실 등의 진료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의료계가 어려운 때에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에 대한 격려를 병원 측이 요청해 간담회 후 의료진을 만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배장호 건양대병원장은 국방부가 전공의 이탈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상급의료기관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추가 파견할 때 건양대병원에도 파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건양대병원은 대전 서남부뿐만 아니라 충남 논산과 계룡, 부여 등에서도 중증 응급환자가 이송되고 있으나 충남대병원에 군의관 등이 8명 파견될 때도 인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 또 소아응급 전문의를 임용할 예정이나 인건비가 병원이 부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IMG_6342_edited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최근 의료사태로 비상진료 중인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이어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조강희 병원장과 윤석화 진료부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강희 병원장은 비상진료 체계에서 악화된 병원 경영상황을 설명하고 안정적 진료 지속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군의관과 공보의 파견 때 충남대병원에서 수련한 전문의 중심으로 지원해 곧바로 진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비상진료 현장을 점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의료진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진료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