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구 총선 '민주당 쇼크'… 무당층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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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갑구 총선 '민주당 쇼크'… 무당층 크게 늘었다

민주당 후보 포함 여부따라 여론조사 결과 크게 엇갈려...남은 기간 '민주당·중도층' 표심 주목
TJB대전방송 등의 27일 여론조사...이영선 52.1% 지지에 무당층 9.1% 불과
(주)여론조사꽃의 28일 결과 김종민 26.1%, 무당층 44.6% 육박

  • 승인 2024-03-28 14:44
  • 수정 2024-03-28 22:48
  • 신문게재 2024-03-29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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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론조사꽃이 28일 공표한 세종시 갑구 여론조사 결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세종 갑' 공천 쇼크 전·후의 선거 판세가 확연히 달라지는 양상이다. 정권 심판론이 민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당층이 늘고 있다.

관건은 '정치 무상론'에 빠진 유권자 층이 남은 기간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느냐로 우선 모아진다. 투표 당일 표심이 '국민의힘 류제화 vs 새로운 미래 김종민' 누구로 쏠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만 하겠다는 시민들도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TJB대전방송 등이 27일 민주당 후보를 포함해 진행한 여론조사와 28일 이를 제외하고 결과를 내보인 (주)여론조사 꽃 자료에서 확인되고 있다.

실제 TJB대전방송 등이 23일부터 24일까지 세종시 갑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260명과 여성 240명 등 모두 500명이 조사에 응했다.



무선ARS 100 % 방식으로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응답률은 9.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나타났다.

여기서 이영선 후보는 52.1% 지지율을 확보, 류제화(33.1%)·김종민(5.7%) 후보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5.7%)과 없다(3.4%) 등 무당층은 9.1% 수준으로 파악됐다. 정책 및 공약(26.4%), 도덕성(17.1%), 경력·전문성보다 정당(39.2%) 성향이 크게 좌우된 결과로 해석된다.

선거 프레임도 정권 심판(50.4%)에 무게중심을 옮겼고, 국정 지원(30.9%)과 제3세력 지지(13.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드시 투표(80.3%)와 가급적 투표(14.8%) 등 적극 투표층은 95.1%에 달했다.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와 제명 이후 상황은 돌변했다.

(주)여론조사꽃이 25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 갑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남성 245명과 여성 259명 등 모두 504명이 조사에 응했다. 무선전화 면접 100 % 방식으로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응답률은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나타났다.

여기서 응답자의 44.6%, 즉 절반 가까이가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민 후보는 26.1%로 민주당 표심의 일부를 흡수했고, 류제화 후보는 19.8%로 앞선 조사보다 더 떨어졌다.

뼈아픈 상황은 바로 무당층이 9.1% 수준에서 44.6% 수준까지 급상승한 데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민주당 후보의 '갭 투기' 의혹에 실망한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갑구 총선의 성적표는 남은 기간 '민주당'과 '중도층' 지지를 누가 더 많이 흡수해내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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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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