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제5호분 학술발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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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제5호분 학술발굴 조사

고령군-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 승인 2024-04-04 15:4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지산동 제5호분
지산동 제5호분 모습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 최대고분인 고령 지산동 제5호분의 학술발굴조사를 위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3년간 20억 원을 투입해 대가야왕릉 발굴조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최고지배층의 무덤군으로 잊혀진 우리 역사인 '가야'를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특히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후기가야를 주도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유산으로 거창-합천-함양-남원-여수-순천에 걸친 광역에서 확인되는 대가야문화의 중심이라는 특출한 가치를 지닌다.

지산동 제5호분은 유적내에서 가장 우월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봉분직경 40m 이상급의 최대고분인 점과 그간 남겨진 단편적 자료를 참고할 때 대가야 전성기에 축조된 초대형분으로 소위 '금림왕릉'이라 불리며 왕릉급의 고분으로 평가된다.

지산동 제5호분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일본인들에 의해 정치적 목적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으며, 그 온전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고분의 성격과 내용이 불분명한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고분이다.

고령군은 대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산동 제5호분에 대한 재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올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의 계기가 마련됐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시작의 첫발을 딛게 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대상 고분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조사기간은 3년, 조사비용은 20억 원으로 계상된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면밀한 발굴조사계획 수립과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백섭 문화유산과장은 "2024년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이자 사적지정 60주년이라는 중요한 해인 만큼 체계적인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회복하고 대가야 고분문화의 새로운 일면을 밝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령=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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