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천안갑 선거구, 경찰 고발 속 채상병 관련 답변 '재조명'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충청총선] 천안갑 선거구, 경찰 고발 속 채상병 관련 답변 '재조명'

-문진석 후보, "언론보도에 따른 의문점 많아"
-신범철 후보, "터무니없는 정치 프레임"

  • 승인 2024-04-05 08:51
  • 수정 2024-04-07 11:36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천안갑선거구 민주당 문진석 후보 측이 채상병 관련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가운데 3월 30일 열린 TV토론이 재조명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MBC가 중계한 TV토론 중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 상호 질문' 순서에서 신 후보의 답변이 시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했다고 봤지만, 문 후보 측은 4일 이를 문제 삼아 경찰에 고발했다.



중계방송 당시 문진석 후보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사본부가 재검토를 거부하자, 당시 신범철 차관이 '장관이 명령하면 재검토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이후 실제 이종섭 장관이 재검토 명령을 내렸다"며 "신범철 후보가 재검토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인지, 조사본부 관계자가 거짓말을 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질문을 내던졌다.

또 "다른 언론을 살펴보면 '2023년 7월 31일 11시 45분 대통령실에서 당시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했고, 직후 이첩보류 지시를 내렸다'라고 보도됐다"며 "또 신 후보가 국회에서 답변했을 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3통의 전화로 장관의 명령 지시에 따르라'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신범철 후보는 "조사본부 재검토 언론보도는 편향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방부 조사본부령에 따라 국방부에서 조사본부로 이관하고 검토 여부는 장관의 권한이며, 이 사안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운동 당시 관련 전화를 받아 '기억 안 난다'라고 얘기한 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인터뷰에 응한 사람이 '차관이 의견만 물어본 거지, 결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있었지만, 방송에서 이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며 "너무 정치적으로 선거판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 한 번 받아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권이 없기에 조사자료만 이첩하라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것을 마치 외압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며 "이종섭 장관이 '출장을 가니 다음에 다시 한번 보고해라'는 지시를 받았고, 김계환 사령관에게 통화를 통해 3차례에 걸쳐 확인한 부분을 마치 뭐 커다란 잘못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게 프레임을 짜놓고 상대를 공격하는 나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을 두고 신범철 후보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고발이 아니기에, 터무니없는 정치 프레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작 13개 윤곽...국민의 원픽은
  4.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1.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즐겁게 퀴즈풀며 안전상식 배웠다… 2025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2. 충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태흠 지사 국회 방문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최형규 예산군 산업건설국장 "안전상식 배우고 실천해주길"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아이들 행복의 기초는 안전"
  5.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