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신도들, 정명석 목사 피해주장 여성 대리한 A씨 변호사법 위반 고발

  • 사람들
  • 뉴스

JMS 신도들, 정명석 목사 피해주장 여성 대리한 A씨 변호사법 위반 고발

"A씨 과거에도 20억 원 합의금 요구… 거절하자 거짓 고소사건 일으켜" 주장
"피해주장 여성 2명 대리해 A씨 6억원 받아가. 합의서는 2장 아닌 1장만 존재"
월간 여성시대, A씨 행태 폭로하고 피해주장 여성들 진실성 의혹 제기 보도

  • 승인 2024-04-11 10:59
  • 수정 2024-04-11 11:27
  • 제2뉴스팀제2뉴스팀
정명석 목사 재판이 진행된 대전지법 모습
정명석 목사 재판이 진행된 대전지법 모습.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교인들이 정명석 목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입장을 대리했던 A씨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정목사 사건과 관련해 A씨가 JMS 신도 측에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던 사실과 피해 주장 여성들의 진실성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한 미디어 매체에 의해 제기되면서 향후 정목사 재판에 이같은 새로운 사실이 미칠 영향에 주목받고 있다.

JMS 교인들은 4월 11일 A씨가 정명석 목사로부터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외국인 여성 2명을 대리해 합의금 명목으로 2022년 11월 15일에 총 6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인들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가 아님에도 제3자에게 금품을 공여하게 할 것을 약속하고, 법률 사건에 관해 화해 행위를 알선했으며 이에따라 2023년 12월 초 선교회 여러 교인들이 A씨를 변호사법 제109조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교인들은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2명이라는데 합의서는 1장으로 드러났다"면서 "거액의 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를 고발한 교인들은 "외국인 여성 2명인 것으로 추정될 뿐 그들이 누군지조차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A씨는 6억 원(3억원+3억원)에 대한 해외 송금 내역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으며 B법무법인을 통해 해외에 있는 그들에게 송금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이 사건에 대해 적당히 덮으려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명명백백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월간 여성시대는 4월 8일 발간된 2024년 4월호 커버스토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명석 목사 사건을 단독으로 심층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넘어선 23년형의 중형 선고를 받은 정명석 목사 1심 재판의 핵심 쟁점과, 재판 절차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다루고 있다.

기사에서 관계자들은 "정명석 목사는 1심 재판의 심리 과정 내내 억울함을 호소하며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관해 유죄를 인정할 직접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증거재판주의 원칙'과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in dubio pro reo)' 원칙을 무시하고, 언론과 방송에 의해서 정명석 목사에 대해 악의적으로 형성된 여론에 편승해 23년의 징역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면서 언론과 방송에 수시로 등장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낸 A씨의 민낯이 담겼다.

여성시대 매체는 기사에서 이번 정명석 목사 사건 고소인들의 배후에 A씨라는 특정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A씨는 상습적인 공갈과 협박, 타인의 명예를 훼손해 수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고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정명석 목사를 음해하는 일부 내부 조력자들과 결탁해 고소인들을 선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피해자 C양이 '때를 기다렸다'는 발언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다분히 기획 고소의 의도가 농후하다"면서 "A씨가 기독교복음선교회 탈퇴자 커뮤니티에서도 피해자들을 모집한다고 공지하고, 끊임없이 사전 모의하며 금전적인 소송까지도 부추긴 사실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사회정의 활동가로 포장된 A씨는 30년 가까이 JMS 피해자를 돕는다고 하면서 실상은 이들을 앞세워 거짓으로 성 관련 사건을 끊임없이 일으키며 뒤에서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공증을 한 반성문과 자필편지, 20억 원을 요구하는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과거 2006년 중국사건 배후에도 A씨가 있었다는 것이다. 정명석 목사는 중국에서 10개월간 혹독한 조사를 받았고 수사결과 '무혐의'로 판명이 됐지만 한국에서는 10년 형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를 진행해 온 여성 D씨가 양심선언과 함께 고소를 취하하면서 이 모든 사건이 A씨의 주도하에 합숙훈련까지 하며 계획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그럼에도 이 같은 증언은 재판 결과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뉴스디지털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