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글로벌로 지역경제 역량 높인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글로벌로 지역경제 역량 높인다

외국 기업들과 교류확대에 집중
머크사 유치 등 지역 경제 발전 효과 커
추가 기업 유치에 주력

  • 승인 2024-04-21 19:41
  • 수정 2024-04-22 11:47
  • 신문게재 2024-04-22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_美_시애틀_시장__대규모_경제사절단_이끌고_대전_방문-2
대전시는 19일 자매도시 35주년을 맞아 대전을 방문한 브루스 해럴(Bruce Harrell) 시애틀 시장과 경제사절단을 위한 환영식을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국내 최대 연구개발(R&D)역량을 무기로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대전시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19일 자매도시 결연 35주년을 맞아 미국 시애틀 시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대전을 방문했다.



대전을 방문한 경제사절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T-모바일, 에버그린 등 세계적 기업 및 워싱턴주 의회, 시애틀·타코마 항만청,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워싱턴대학, 워싱터주립대 등에 소속된 정계·재계·학계 인사 6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방·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정부출연 연구원 및 대학 등 70여개 기관과 만남을 가졌다. 대전시는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6월 시애틀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기업인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이하 머크사)는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약 4만3000㎡에 신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약 4300억원(3억유로)을 투자해 5월 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머크사를 통한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상장을 하는 등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전시는 생산 공장 외에도 머크사의 R&D센터 유치를 통해 바이오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국방·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 등 4대 전략 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항공우주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과 교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AI 시대가 도래하며 글로벌 반도체 전쟁도 시작됐다. 대전시는 국방용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인공지능반도체 등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A기업이 대전에 R&D센터 설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은 최근 대전시와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ASQAL은 2021년부터 지속해서 한국에서 사업을 해왔으며,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파스칼이 대전과 함께 성과를 이뤄낸다면 R&D센터 설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대전의 국내 최대 연구개발(R&D)역량은 글로벌 혁신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면서 "우수 인재 강점과 외국인 정주여건 우수성 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모은다면 지역 경제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